
사진 = 기아
■ 핵심 사항
- 기아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매되는 오픈베드 픽업 ‘더 기아 타스만 오픈베드’의 계약을 2026년 7월 1일부터 시작했습니다.
- 타스만 오픈베드는 3면 개폐 적재함에 최대 적재 중량 1톤을 확보했고, 가격은 단일 트림 기준 3,399만 원입니다.
- 국내 픽업 시장은 그동안 렉스턴 스포츠(칸 포함)가 80~95%를 독점해온 시장이라, 타스만의 등장 자체가 구도를 흔든 사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아가 국내에서 단 하나뿐인 오픈베드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 오픈베드’의 계약을 2026년 7월 1일(수)부터 개시했다. 같은 날 2027년형 타스만도 함께 계약에 들어갔다. 오픈베드는 적재함을 3면에서 열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픽업트럭 중 이 사양을 갖춘 국산 모델은 타스만 오픈베드가 유일하다. 경쟁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칸)와 콜로라도는 모두 데크형 적재함 위주로 판매되고 있어, 타스만 오픈베드는 국내 픽업 시장에서 사실상 독자적인 포지션을 갖는다.
국내 유일 오픈베드, 적재 중량 1톤에 가격 3,399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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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 오픈베드의 가장 큰 특징은 3면 개폐가 가능한 적재함이다. 일반적인 데크형 픽업과 달리 적재함 옆면과 후면을 모두 열 수 있어 화물을 싣고 내리는 작업 동선이 크게 줄어든다. 최대 적재 중량은 1톤으로, 도서·산간 작업 현장부터 자재 운반이 잦은 소상공인 업무까지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가격은 단일 트림 운영으로 3,399만 원이다. 2027 타스만 일반 라인업 최저가인 다이내믹(3,500만 원)보다 오히려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별도 트림 구분 없이 하나의 사양으로만 판매되는 만큼, 선택의 복잡함 없이 오픈베드 특유의 실용성만 필요로 하는 수요층을 정확히 겨냥한 구성이다.
기아 관계자는 “타스만 오픈베드는 도서·산간 작업 현장은 물론 교외·지방 소상공인에게도 활용도와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레저용 픽업이 아니라 실제 생업 현장에서 쓰일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2.5 터보 엔진에 열선·통풍 시트까지, 편의사양은 타협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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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 오픈베드의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이다. 실용성 위주 모델이라고 편의사양까지 낮춘 것은 아니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기본 적용돼 장거리 주행 피로도를 줄였고, ccNC 기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최신 인포테인먼트 경험도 그대로 가져왔다.
여기에 열선·통풍 시트까지 갖춰 사계절 실사용성을 높였다. 작업 현장에서 쓰는 픽업이라도 운전석 편의는 승용 SUV 못지않게 챙긴 셈이다. 이런 구성은 오픈베드가 ‘저가형 특수목적 트림’이 아니라 타스만 라인업의 정식 구성원으로 설계됐다는 근거이기도 하다.
액세서리 확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공구 브랜드 밀워키와 협업한 순정 액세서리(싱글탑 캐노피 몰리패널·하프 슬라이딩 베드·서치라이트)를 온라인 커머스 ‘기아 샵(Kia Shop)’에서 구매할 수 있고, 전국 기아 오토큐와 연계한 장착 서비스도 함께 시행된다. 오픈베드 구조에 맞춘 전용 액세서리 생태계가 출시 시점부터 갖춰진 셈이다.
2027 타스만은 다이내믹 250만 원 인하, 베스트 셀렉션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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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계약을 시작한 2027 타스만 일반 라인업의 가격은 다이내믹 3,500만 원, 어드벤처 4,120만 원, 신설 트림 베스트 셀렉션 4,350만 원, 익스트림 4,505만 원, 최상위 X-Pro 5,255만 원이다. 눈여겨볼 부분은 엔트리 트림 다이내믹의 가격 변화다. 사양 최적화를 통해 기존 대비 250만 원이 인하됐다.
신규 트림 베스트 셀렉션은 기존 어드벤처를 기반으로 한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디지털키 2, 100W C타입 USB 단자, 전자식 4WD 시스템, 차동기어 잠금장치, 터레인(오토·스노우·머드·샌드) 모드가 기본 적용된다. 오프로드 주행에 필요한 기능을 사실상 다 갖춘 구성이다. 외장 색상은 클리어 화이트 또는 탠 베이지 한정으로, 휠아치 클래딩 색상을 외장과 동일하게 맞출 수 있는 선택지도 마련됐다.
트림별 가격 장벽도 낮아졌다. 기존에는 어드벤처 이상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던 사이드 스텝, 베드커버 패키지, 스포츠바 패키지 등 순정 액세서리를 이번 개편으로 엔트리 트림인 다이내믹까지 확대 적용했다. 낮은 가격대를 선택해도 픽업다운 꾸밈이 가능해진 셈이다. 기아는 이번 계약 개시에 맞춰 ‘타스만엔 나의 삶이 실려 있다(Load, My Road)’라는 광고 캠페인과 SNS 연계 콘텐츠도 함께 선보인다.
렉스턴 스포츠가 80~95% 독점하던 시장, 타스만이 낸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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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의 등장이 화제가 되는 진짜 이유는 스펙표 밖에 있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2018년 렉스턴 스포츠 출시 이후 매년 렉스턴 스포츠(칸 포함)가 80~95%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해온, 사실상 독점 시장이었다(2025년 상반기 기준). 경쟁 모델이 없었던 게 아니라, 국산 픽업 선택지 자체가 사실상 하나뿐이었던 셈이다.
시장 규모 자체는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였다. 국내 픽업트럭 총 판매량은 2019년 42,619대에서 2023년 17,455대, 2024년 13,475대로 5년 사이 3분의 1 이하로 쪼그라들었다(2025년 상반기 기준 집계). 이런 축소 시장에 뛰어든 타스만의 초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2025년 2월 13일 국내 출시 이후 영업일 기준 17일 만에 계약 4,000대를 돌파했는데, 이는 2024년 국내 픽업트럭 시장 총 판매량(13,475대)의 약 3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한 달도 안 돼 전년도 연간 시장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계약을 끌어낸 셈이다.
2025년 4월 한 달간은 857대가 판매돼 픽업트럭 부문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3등급 매체 단독 수치로 보조 참고 자료). 렉스턴 스포츠가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였던 시장에, 타스만이 짧은 기간 안에 실질적인 경쟁 구도를 만들어낸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오픈베드 출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렉스턴 스포츠·콜로라도가 다루지 않는 오픈베드 영역을 통째로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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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 오픈베드는 도서·산간이나 소상공인 작업 현장처럼 적재함 개폐 편의성이 실질적으로 중요한 수요층에는 뚜렷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오픈베드 구조 특성상 적재함이 상시 노출되는 만큼, 도심 출퇴근이나 짐을 가리고 다녀야 하는 용도라면 데크형 픽업이나 일반 SUV가 더 맞을 수 있다. 실제 구매 전에는 본인의 적재·보관 습관을 먼저 따져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