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어 남미까지” 무쏘, 중남미 최대 픽업시장 칠레 상륙…KGM 수출도 훈풍

무쏘 / KG모빌리티
사진 = KG모빌리티

■ 핵심 사항

  • KG모빌리티(KGM)가 6월 4~5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무쏘 글로벌 론칭’ 행사를 열고 해외 딜러·인플루언서 100여 명을 초청했습니다.
  • 이번 칠레 론칭은 지난 4월 튀르키예에 이은 두 번째 국가별 개별 론칭으로, 픽업트럭이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는 중남미 최대 픽업 시장을 정조준했습니다.
  • KGM은 2026년 상반기 국내외 5만675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6.5% 증가했으며, 6월에는 3년여 만에 월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칠레 산티아고서 열린 무쏘 칠레 글로벌 론칭 행사

무쏘 / KG모빌리티
사진 =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KGM)는 지난 6월 4일부터 5일까지 현지시간 기준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무쏘 글로벌 론칭’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칠레·콜롬비아·코스타리카 등 8개국에서 모인 해외 딜러와 인플루언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에서 흥행몰이 중인 무쏘를 현지 파트너들에게 직접 소개하며, 사실상 무쏘 칠레 글로벌 론칭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자리였다.

행사는 단순 전시가 아니라 참가자들이 무쏘의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제품 설명과 시승을 함께 진행하는 방식으로 꾸려졌다. 픽업트럭 특유의 오프로드 주행부터 일상 주행 감각까지 폭넓게 체험할 수 있도록 코스가 구성됐다.

이와 함께 국가별 개별 콘퍼런스도 마련돼 하반기 사업 계획과 현지 시장의 주요 현안을 공유했다. 딜러들의 상품 개선 요구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지역별 마케팅 전략 방안까지 논의하며 향후 판매 확대를 위한 실무 협의가 이뤄졌다.

튀르키예 이어 두 번째, 칠레 상륙한 이유

이번 칠레 행사는 KGM이 처음 여는 무쏘 글로벌 론칭이 아니다. 앞서 지난 4월 튀르키예에서 31개국의 딜러와 기자단을 초청해 대규모 무쏘 글로벌 론칭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칠레는 이 국가별 개별 론칭으로는 튀르키예에 이은 두 번째 무대다.

4월 튀르키예, 6월 칠레로 이어지는 흐름은 KGM이 기존 강세 지역이던 유럽을 넘어 중남미로 수출 거점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역별로 순차 진행되는 전략적 론칭 캠페인에 가깝다는 뜻이다.

KGM은 국내 시장에서 무쏘의 흥행을 이어가는 동시에 해외 시장 공략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내수에서 검증된 상품성을 해외 신흥시장에 이식해 수출 물량을 함께 늘리려는 계산이 깔려 있는 셈이다.

픽업이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칠레, 왜 최대 격전지인가

칠레는 산업 구조와 지리적 특성상 픽업트럭 활용도가 유독 높은 시장이다. 광업·농업 등 1차 산업 비중이 크고 산악·오지 지형이 많아, 픽업이 단순 상용차가 아니라 업무와 일상생활을 동시에 충족하는 다목적 차량으로 자리 잡았다.

KGM에 따르면 칠레는 중남미 내에서 KGM의 최대 픽업 시장이며, 2025년 기준 픽업 모델이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세그먼트다. 승용차 5대 중 1대꼴로 픽업이 팔리는 셈이어서 완성차 업체들이 놓칠 수 없는 격전지로 꼽힌다.

실제 행사에 참석한 현지 기자단은 “무쏘는 다이내믹한 정통 픽업 이미지에 고급 SUV 감성도 담고 있으며 적재 능력 등 활용성까지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력한 주행 성능과 첨단 편의사양이 매력적이고, 오프로드 구간에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느꼈다”는 반응도 나왔다. KGM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중남미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면서도 픽업 본연의 강인함을 유지한 점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실적도 훈풍… KGM 상반기 수출 5만 대 넘었다

무쏘의 칠레 상륙은 KGM 전체 실적이 살아나는 시점과 맞물린다. KGM은 2026년 상반기(1~6월) 국내 2만1806대, 수출 3만4953대 등 총 5만675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5만3272대) 대비 6.5% 늘었다.

특히 6월 한 달만 놓고 보면 내수 3637대, 수출 8345대를 포함해 총 1만1982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29.8%, 수출은 34.6% 급증했다. 이는 2023년 3월 이후 3년여 만에 세운 월 최대 판매 기록이다.

같은 6월 무쏘 판매는 1482대로 집계됐다. 4월 글로벌 론칭 이후 꾸준히 판매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며, 이번 칠레 론칭 역시 이런 KGM 수출 확대 흐름 속에서 나온 후속 행보로 풀이된다.

칠레 상륙이 그리는 KGM 중남미 로드맵

무쏘 칠레 글로벌 론칭은 단순한 신차 행사가 아니라 KGM 수출 다변화 전략의 한 장면에 가깝다. 튀르키예에서 칠레로 이어진 국가별 개별 론칭은 유럽에 편중돼 있던 수출 축을 중남미로 넓히려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신흥시장 특유의 환율 변동성과 정치적 불확실성, 현지 정비·부품망 구축 같은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콜롬비아·코스타리카 등 인접국으로 KGM이 얼마나 빠르게 후속 론칭을 이어가느냐에 따라, 중남미 픽업 시장에서 무쏘의 입지도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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