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안 비싸다” 일본 인기 소형 SUV 가격표 공개… 국내 하이브리드보다 쌀까

■ 핵심 사항

  • 토요타가 코롤라 크로스를 일부개량하고 60주년 기념 특별사양차 Z”Adventure”를 신설해 2026년 7월 1일 일본에서 발매했습니다.
  • 전 그레이드 가격은 298만 1,000엔부터 407만 7,700엔까지이며, 원화로는 약 2,760만 원부터 3,775만 원 수준입니다.
  • 국내 동급 하이브리드 SUV(코나·셀토스·니로)와 비교하면 시작가는 오히려 더 저렴한 수준입니다.

토요타 코롤라 크로스, 60주년 맞아 일부개량

토요타가 코롤라 크로스를 일부개량하며 코롤라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사양차 Z”Adventure”를 신설해 2026년 7월 1일 일본에서 새로 내놓았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그동안 엔트리 트림이었던 G그레이드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상위 그레이드로 수요가 몰리고 하위 트림 판매 비중이 낮아지면서, S그레이드(2WD 기준 298만 1,000엔)가 새로운 시작 가격이 됐다.

특별사양차 Z”Adventure”는 상위 트림 Z를 기반으로 전용 그릴과 투톤 컬러, 17인치 전용 알루미늄휠 등 아웃도어 감성을 더한 구성으로 꾸며졌다. 자세한 사양과 가격은 아래에서 정리한다.

전 그레이드 하이브리드 전용화, 스펙은 이렇게 달라졌다

이번 개편에서 가솔린 단독 모델은 완전히 사라지고 전 그레이드가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바뀌었다. S·Z 그레이드는 1.8L 하이브리드(엔진 98마력 + 프론트 모터 95마력) 조합을 쓰고, 최상위 GR SPORT는 2.0L 하이브리드(엔진 152마력 + 프론트 모터 113마력 + 리어 모터 41마력)에 E-Four 4WD를 기본 장착한다. 연비는 WLTC 기준 S·Z(1.8L·2WD)가 26.4km/L, S·Z(1.8L·E-Four)가 24.6km/L, GR SPORT(2.0L·E-Four)가 23.3km/L를 인증받았다.

차체는 전장 4,455mm(GR SPORT 4,460mm), 전폭 1,825mm, 전고 1,620mm(GR SPORT 1,600mm), 휠베이스 2,640mm로 전 그레이드가 사실상 동일한 크기를 유지한다. 안전·편의 장비도 강화돼 Z·GR SPORT 그레이드에는 블라인드스팟모니터와 안심하강어시스트, 바닥까지 보여주는 파노라믹뷰모니터, 파킹서포트브레이크, 토요타 팀메이트의 어드밴스트 파크, 스티어링 히터가 새롭게 표준 장비로 들어갔다.

가격은 298만엔부터 407만엔까지, 그레이드별로 뜯어보면

전 그레이드 가격은 세금 포함 기준으로 S(2WD) 298만 1,000엔, S(E-Four) 323만 9,500엔, Z(2WD) 361만 3,500엔, Z(E-Four) 387만 2,000엔이다. 60주년 기념 특별사양차 Z”Adventure”는 2WD가 366만 3,000엔, E-Four가 392만 1,500엔으로 책정됐고, 최상위 GR SPORT(E-Four 전용)는 407만 7,700엔이다. 즉 전체 가격 범위는 298만 1,000엔에서 407만 7,700엔 사이다.

Z”Adventure”는 전용 디자인 라디에이터그릴과 블랙 도장 그릴몰, 메탈스트림메탈릭 프론트·리어 범퍼 로어가니시, 블랙 도어윈도프레임몰딩을 더했고 블랙×화이트펄, 블랙×매드배스, 블랙×어반카키 등 투톤 컬러 3종과 215/60R17 타이어, 17×6.5J 매트그레이메탈릭 알루미늄휠을 전용 사양으로 갖췄다. 2026년 7월 9일 기준 100엔당 약 925.7원 환율을 적용하면, S(2WD)는 약 2,760만 원, Z”Adventure”(2WD)는 약 3,391만 원, GR SPORT는 약 3,775만 원 수준으로 환산된다. 다만 이 환산가는 환율에 따라 매일 달라지는 참고치일 뿐, 실제 국내 판매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국내 하이브리드 SUV와는 얼마나 다를까

코롤라 크로스는 국내에 정식 판매되지 않는 일본 전용 모델이지만, 가격만 놓고 보면 국내 동급 하이브리드 SUV와 비교할 만하다. 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는 세제혜택 후 기준 트렌디 2,940만 원부터 X-Line 3,636만 원까지, 니로 하이브리드는 트렌디 2,927만 원부터 시그니처 3,515만 원까지 가격이 형성돼 있다.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도 모던 2,895만 원부터 N라인 인스퍼레이션 3,619만 원까지로 비슷한 구간을 이룬다.

코롤라 크로스의 시작가(S 2WD, 원화환산 약 2,760만 원)는 이들 세 모델의 시작가보다 오히려 낮고, 60주년 특별사양차 Z”Adventure”(환산 약 3,391만~3,630만 원) 역시 국내 경쟁차들의 중상위 트림 가격대와 거의 겹친다. 정리하면 일본 시장에서 파는 코롤라 크로스가 국내 동급 하이브리드 SUV보다 비싸게 책정된 차가 아니라는 뜻이다.

코롤라 크로스, 국내 상륙한다면 승산 있는 가격

코롤라 크로스는 아직 국내 출시 계획이 공식화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가격표를 보면, 만약 들어온다 해도 코나·셀토스·니로 하이브리드와 정면으로 붙어볼 만한 가격대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환율은 매일 바뀌고, 국내에 들어올 경우 관세·인증·현지화 비용이 더해져 실제 판매가는 이번 환산치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코롤라 크로스 가격이 앞으로 국내 소형 SUV 시장에 어떤 신호로 작용할지는, 토요타의 다음 행보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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