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제네시스
■ 핵심 사항
- 제네시스가 2027 GV70에 새로운 디자인 패키지 ‘GV70 그래파이트 패키지’를 추가 출시했습니다.
- 가격은 가솔린 2.5터보 6,378만 원, 3.5터보 6,618만 원으로, 기본 트림 대비 최대 905만 원 비쌉니다.
- 전자식 차동제한장치와 전자제어 서스펨션까지 기본 포함돼 있어 주행 옵션까지 고려하면 단순 외장 패키지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2027 GV70에 지금까지 없던 옵션 패키지가 새로 생겼다. 이름은 ‘GV70 그래파이트 패키지’. 유광 블랙 미러와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 21인치 전용 휠까지 얹은 스포티 룩의 패키지로, 가격은 가솔린 2.5터보 기준 6,378만 원, 3.5터보 기준 6,618만 원이다. 기본 트림이 각각 5,473만 원, 6,023만 원이니 추가금은 905만 원과 595만 원. 900만 원 가까이 더 내야 하는 이 패키지가 정확히 뭘 주는지, 그리고 이 가격이 동급 수입 SUV와 비교했을 때 합리적인지 따져봤다.
GV70 그래파이트 패키지, 가격부터 확인하면
그래파이트 패키지는 2027 GV70의 가솔린 라인업 두 종에 붙는 신규 패키지다. 2.5터보는 기본 5,473만 원에서 패키지 적용 시 6,378만 원, 3.5터보는 기본 6,023만 원에서 6,618만 원이 된다. 추가금은 2.5터보 기준 약 905만 원, 3.5터보 기준 약 595만 원으로 300만 원 넘게 차이 나는데, 3.5터보 트림에 이미 포함된 사양과 패키지 구성이 일부 겹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산이 6천만 원대 중반에 걸쳐 있다면 어느 파워트레인에서 패키지를 얹느냐에 따라 실질 부담이 달라지는 셈이다.
가격표만 보면 900만 원이라는 숫자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패키지에 뭐가 포함되는지를 알아야 비싼 건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다. 아래에서 외장부터 순서대로 짚는다.

사진 = 제네시스
외장 구성, 21인치 전용 휠에 레드 브레이크까지
그래파이트 패키지의 외장은 유광 블랙 색상 아웃사이드 미러가 먼저 눈에 띈다. 여기에 레드로 도장한 모노블럭 4피스톤 브레이크 캘리퍼가 더해지는데, 캘리퍼 색상 하나만으로도 기본 트림과 확실히 구분되는 룩이 완성된다. 휠은 스포츠·그래파이트 전용 21인치가 기본 적용돼, 기존 트림의 19인치 대비 한 단계 큰 사이즈가 들어간다.
외장 색상은 4종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세레스 블루 매트, 베링 블루, 마칼루 그레이, 우유니 화이트다. 매트 도장인 세레스 블루가 포함돼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 매트 색상은 통상 옵션가가 별도로 붙는 경우가 많아 패키지에 묶여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실익이다.
21인치 휠과 레드 브레이크, 유광 블랙 미러의 조합은 단순히 ‘스포티해 보인다’는 인상 이상으로, 아래에서 다룰 주행 관련 사양과 함께 묶여야 완전한 그림이 된다. 외장만 바뀐 게 아니라 실제 주행 성격에도 손을 댔다는 뜻이다.
내장과 주행 사양, 전자식 차동제한장치까지 기본
내장에서는 전용 로고를 엠보싱한 헤드레스트와 프라임 나파 가죽 시트가 적용된다. 대시보드에는 리얼 카본 가니쉬가 들어가고, 시동을 걸고 끌 때 웰컴·굿바이 애니메이션이 재생된다. 내장 색상은 옵시디언 블랙과 울트라마린 블루 투톤 1종만 운영돼 선택지는 없다. 패키지 전용 사양으로 고정한 셈이다.
주행 관련해서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가 기본으로 붙는다. e-LSD는 코너링이나 급가속 시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전자적으로 배분해 접지력을 높여주는 장치로, 통상 고성능 트림이나 별도 옵션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다. 21인치 휠, e-LSD,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한 세트로 묶이면서 제조사 측은 이 패키지의 핵심 가치를 “역동적 주행 감성”으로 제시하고 있다. 겉모습만 바꾸는 데코 패키지가 아니라 서스펜션·차동장치까지 손댄 주행 패키지에 가깝다는 뜻이다.

사진 = 제네시스
그래파이트 패키지 말고도 바뀐 것들, 2027 GV70 공통 변경점
그래파이트 패키지를 선택하지 않아도 2027 GV70에는 몇 가지 변화가 있다. 우선 18인치 휠이 라인업에서 빠지고, 기존 19인치 휠이 기본으로 올라가면서 신규 디자인의 19인치 휠도 추가됐다. 외장 색상에는 ‘트롬소 그린’이 새로 생겼다.
내장에서는 1열 시트백 커버가 패널 타입으로 바뀌어 마감 완성도를 높였고, 휠하우스 패드 두께를 늘려 방음·방진 성능도 보강했다. 옵션 구성에서는 ‘프레스티지 패키지’가 신설됐는데, 파퓰러 패키지Ⅱ와 파노라마 선루프, 컨비니언스 패키지, 뱅앤올룹슨 사운드 패키지를 묶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상의 상품성”을 표방한다.
구매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 중이다. 제네시스를 처음 구매하는 고객이 2027 GV70을 선택하면 기존 프리빌리지 서비스에 더해 SONAX 올인원 차량 관리 패키지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혜택은 7월 내 계약, 9월 내 출고를 완료해야 적용되는 조건부 혜택이라 계약 시점을 잘 따져야 한다.
BMW X3와 비교하면, 900만 원의 체감이 달라진다
그래파이트 패키지의 가격이 합리적인지 판단하려면 비슷한 체급의 수입 SUV와 맞대봐야 한다. 2026년 7월 기준(양쪽 모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기본세율 5% 환원 이후 가격) BMW X3는 20 xDrive가 6,940만 원, 30 xDrive는 8,500만~8,630만 원이다.
GV70 그래파이트 패키지 3.5터보(6,618만 원)는 BMW X3 30 xDrive(8,500만 원~)보다 약 1,882만 원 이상 저렴하면서도 전자식 차동제한장치·전자제어 서스펜션 같은 주행계 사양을 패키지에 기본 포함하고 있어 구성 대비 가치가 크다. 2.5터보(6,378만 원) 기준으로는 X3 20 xDrive(6,940만 원)와 500만 원대 격차로 근접하는데, 한 체급 위 파워트레인인 3.5터보 옵션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래파이트 패키지 쪽 선택지가 더 넓다. 다만 이 비교는 국내 매체 가격 기준으로, 실제 계약 조건에 따라 최종 견적은 달라질 수 있다.

사진 = 제네시스
결론, 주행까지 원한다면 추가금이 아깝지 않다

사진 = 제네시스
900만 원에 가까운 추가금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21인치 전용 휠과 레드 브레이크 같은 외장 변화에 더해 전자식 차동제한장치, 전자제어 서스펜션까지 기본 포함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 데코 패키지보다는 실질적인 주행 패키지에 가깝다. 스포티한 외관과 함께 실제 코너링 성능까지 원하는 구매자라면 3.5터보 기준 595만 원의 추가금은 납득할 만한 수준이다.
반대로 외장 룩보다 실용성과 정숙성을 우선한다면 그래파이트 패키지 대신 신설된 프레스티지 패키지나 기본 트림으로도 충분하다. 다만 ‘MY FIRST GENESIS’ 프로모션 혜택은 7월 계약·9월 출고라는 조건이 붙어 있으니, 혜택을 노린다면 계약 시점부터 먼저 확인하는 게 순서다.

사진 = 제네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