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온 이 헤비듀티 오프로더”… 최초로 디젤 얹더니 견인력 ‘2만 파운드’ 찍었다

램 2500 / 스텔란티스
사진 = 스텔란티스

■ 핵심 사항

  • 스텔란티스가 2027년형 램 2500 파워왜건에 6.7L 커민스 HO 터보디젤을 처음으로 얹었습니다.
  • 디젤 사양은 430마력에 최대토크 1,075lb-ft, 견인력은 최대 2만 파운드까지 올라갑니다.
  • 커민스 HO 디젤 파워왜건의 미국 시작가는 8만9,560달러이며, 2026년 하반기 출시됩니다.

6.4L 헤미 V8과 6.7L 커민스 HO 디젤, 파워왜건 최초의 두 엔진 체제

스텔란티스가 2027년형 램 2500 파워왜건 라인업에 6.7L 커민스 HO 터보디젤을 처음으로 얹는다. 파워왜건 트림에 커민스 HO 디젤이 탑재되는 건 이번이 최초로, 지금까지 헤미 V8 단일 엔진이었던 선택지가 두 갈래로 늘어난다.

기존 가솔린 사양인 6.4L 헤미 V8410마력에 최대토크 429lb-ft를 내며 토크플라이트 8HP75-LCV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반면 새로 들어온 6.7L 커민스 HO 인라인6 터보디젤430마력에 최대토크 1,075lb-ft를 뿜어내고, 헤비듀티 전용 토크플라이트 HD 8단 자동변속기가 맡는다.

마력 차이는 20마력에 불과하지만 토크는 646lb-ft나 벌어진다. 무거운 트레일러를 자주 끄는 오너라면 디젤 쪽이, 초기 구매가와 정비 비용을 우선하는 오너라면 헤미 V8 쪽이 유리한 선택지로 갈린다.

램 2500 / 스텔란티스
사진 = 스텔란티스

견인은 디젤이 ‘2만 파운드’, 적재는 가솔린이 앞서는 트레이드오프

견인력과 적재량은 엔진마다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2500 기준 헤미 V8은 최대 견인 17,740lbs, 최대 적재 4,580lbs를 낸다. 커민스 HO 디젤은 최대 견인 20,000lbs로 2,260lbs 더 끌지만, 최대 적재는 3,990lbs로 오히려 590lbs 줄어든다. 디젤이 무거운 트레일러는 더 잘 끌어도 짐칸에 싣는 무게는 가솔린만 못한 셈이다(예비 수치 기준).

체급을 한 단계 올려 3500까지 보면 격차가 더 뚜렷해진다. 3500은 커민스 HO 기준 최대 견인 37,020lbs, 최대 적재 6,460lbs까지 올라간다. 같은 커민스 HO 엔진이라도 섀시가 커지면 견인·적재 여력이 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라, 파워왜건이 속한 2500과 상위 3500의 체급 차이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5링크 코일 리어서스펜션부터 세그먼트 최대 14.5인치 스크린까지

파워왜건에는 2500 전용 5링크 코일 리어서스펜션이 들어가 세그먼트 최고 수준의 승차감을 낸다. 옵션으로는 클래스 유일 자동 레벨링 리어 에어서스펜션을 고를 수 있는데, 연비·승차감·오프로드 성능·적재 편의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짐칸에는 클래스 유일 RamBox 적재함 관리 시스템과 이동 가능한 앵커포인트, LED 조명이 붙어 화물을 정리하기 쉽다.

편의·안전 장비도 촘촘하다. 견인모드에서는 완전 디지털 리어뷰미러, 트레일러 후진 조향보조, 트레일러 감지 사각지대 경고가 작동하고, 열선·파워폴딩/텔레스코핑·메모리 기능을 갖춘 클래스 유일 컨벡스 견인미러와 트레일러 전용 모니터링 페이지도 지원한다. 화면은 세그먼트 최대인 14.5인치 유커넥트5 터치스크린에 세그먼트 최초 10.25인치 동승석 스크린,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까지 갖췄고, 듀얼 무선폰충전도 클래스 유일이다.

이런 구성 덕에 파워왜건은 “헤미 또는 커민스 HO 터보디젤 파워를 갖춘 양산 풀사이즈 픽업 중 가장 오프로드 성능이 뛰어난 모델”로 소개된다. 가성비를 앞세운 워록, 밸런스형 레벨과 함께 램의 헤비듀티 오프로더 3라인업을 이룬다.

램 2500 / 스텔란티스
사진 = 스텔란티스

[다른 시선] 2027년형 헤비듀티 토크 전쟁, 1위는 램이 아니라 포드

램은 1,075lb-ft를 “베스트인클래스” 토크로 내세우지만, 2027년형 헤비듀티 전체 판도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포드는 2027 슈퍼듀티부터 기존 스탠다드 파워스트로크(6.8L)를 단종시키고 하이아웃풋 6.7L 파워스트로크 단일 라인업으로 전환하는데, 출력이 500마력·1,200lb-ft로 램을 웃돈다. 반대로 GM은 2027 실버라도 2500HD/3500HD에 기존 6.6L 듀라맥스 V8을 그대로 유지해 470마력·975lb-ft에 머문다.

토크만 줄 세우면 포드(1,200lb-ft) > 램(1,075lb-ft) > GM(975lb-ft) 순이다. 즉 램의 “베스트인클래스” 문구는 정확히는 옵션을 단일화하지 않은 기준의 “베이스 디젤 토크” 얘기에 가깝다. 포드가 옵션을 하나로 합치며 상급 토크를 가져간 게 2026년 7월 기준 최신 판도다.

트림 9종, 생산은 멕시코 살티요… 가격은 ‘8만9,560달러’부터

트림은 트레이즈맨, 블랙 익스프레스, 워록, 빅혼, 라라미, 레벨, 파워왜건, 리미티드, 리미티드 롱혼까지 총 9종으로 짜인다. 캡·베드 구성은 4×2 또는 4×4를 고를 수 있고, 레귤러캡 8ft, 크루캡 6.4ft·8ft, 그리고 4×4 전용 메가캡 6.4ft까지 선택지가 넓다.

생산은 멕시코 살티요 트럭 조립공장이 맡고, 2027 램 2500·3500 헤비듀티 전체 라인업의 딜러 입고는 2026년 8월부터 시작된다. 커민스 HO 디젤을 얹은 파워왜건의 미국 시작가는 목적지 배송료를 포함해 8만9,560달러이며, 출시 시점은 2026년 하반기다. 국내 출시 여부와 가격은 별도로 발표되지 않았다.

결국은 646lb-ft 토크 차이가 가른다

무거운 트레일러를 자주 끄는 오너라면 1,075lb-ft 토크와 2만 파운드 견인력을 내는 커민스 HO 디젤이, 초기 구매가와 정비 비용을 아끼려는 오너라면 헤미 V8 쪽이 더 맞는다. 다만 2027년형 헤비듀티 토크 경쟁에서 포드가 1,200lb-ft로 앞서 있는 만큼, 숫자만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실제 견인 환경과 딜러별 재고, 국내 수입 여부까지 따져보고 최종 선택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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