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미래기술, 드디어 양산차에 실렸다” 727km ‘이 신형 세단’… 벤츠는 926km

BMW 신형 7시리즈 / BMW Group
사진 = BMW Group

■ 핵심 사항

  • BMW가 차세대 아키텍처 ‘노이에 클라세’를 처음으로 양산차인 신형 7시리즈에 탑재했습니다.
  • 완전전기 i7 60 xDrive는 WLTP 기준 1회 충전 727km, 급속충전 28분을 인증받았습니다.
  • 다만 같은 럭셔리 전기세단인 벤츠 EQS 페이스리프트(926km)에는 항속거리가 못 미쳐, 국내 출시가도 아직 미정임을 감안해야 합니다.

노이에 클라세, 콘셉트카 아닌 진짜 양산차에 처음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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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신형 7시리즈가 2026년 7월 1일(현지시간)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갔다. 단순한 부분변경이 아니라, BMW가 수년간 콘셉트카로만 선보였던 차세대 아키텍처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가 처음으로 양산 모델에 이식되는 순간이라는 게 핵심이다. BMW그룹은 이 기술을 2027년 말까지 40개 모델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형 7시리즈는 그 첫 단추인 셈이다.

디자인도 달라졌다. BMW 럭셔리 클래스 전용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처음 적용됐고, 실내는 중앙집중형 소프트웨어·전자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BMW 파노라믹 iDrive’ 디스플레이·조작 콘셉트로 재편됐다. 조수석 앞에는 ‘BMW Passenger Screen’, 뒷좌석에는 ‘BMW Theatre Screen’이 각각 자리잡아 동승자도 독립된 화면을 쓸 수 있다. 여기에 운전자와 주행 보조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BMW Symbiotic Drive’까지 더해져, 겉모습보다 안쪽 기술이 훨씬 크게 바뀐 세대교체라는 평가가 나온다.

6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뽑은 727km, 파워트레인은 4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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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대교체의 핵심은 배터리다. 신형 7시리즈에는 BMW의 6세대 원통형(round cell) 배터리가 처음 들어가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완전전기 모델인 i7 60 xDrive는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727km,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8분이 걸리는 것으로 인증받았다. 전비는 100km당 20.8kWh,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0g/km다.

파워트레인 선택지도 넓어졌다. 가솔린·디젤·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완전전기까지 4가지 방식 중 골라 탈 수 있어, 순수 전기차 전환이 아직 부담스러운 소비자도 노이에 클라세의 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게 설계됐다. 다만 전기차 구매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건 결국 ‘이 727km가 경쟁차 대비 얼마나 앞서 있느냐’일 텐데, 답은 다음 항목에 있다.

항속거리는 오히려 벤츠가 앞선다, 727km 대 92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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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 클라세라는 신기술 홍보에도 불구하고, 럭셔리 전기세단 항속거리 경쟁에서 BMW가 곧바로 1위에 올라선 건 아니다. 2026년 4월 14일 공개된 벤츠 EQS 450+ 페이스리프트(2027년형)는 122kWh 배터리와 800V 아키텍처를 앞세워 WLTP 기준 926km를 인증받았다. 최대 급속충전 속도도 350kW에 달한다. 2026년 7월 기준으로 단순 비교하면 BMW i7 60 xDrive(727km)는 벤츠 EQS(926km)보다 약 27% 짧은 셈이다.

가격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BMW i7 60 xDrive는 2026년 4월 22일 미국 공식 발표 기준 12만 4,700달러(목적지·취급료 1,550달러 별도)로 책정됐다. 다만 이는 미국 시장 가격일 뿐, 국내 신형 7시리즈 판매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참고로 벤츠 EQS는 국내 최저 트림인 EQS 350이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 기준 1억 4,760만 원(2025년 3월 기준)에 판매되고 있어, 서로 다른 시장·시점 가격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봐야 한다. 결국 ‘신기술 최초 탑재’라는 상징성과 별개로, 항속거리·가격 모두 아직은 경쟁차와 정면으로 견줄 근거가 부족한 상태다.

외장 500가지·실내 700가지 조합, 도장은 2년 6개월 걸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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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화 폭도 넓어졌다. 외장 페인트 색상·조합은 500종 이상, 내장 사양·소재 조합은 약 700종에 달해 원하는 조합을 고르는 재미가 커졌다. 눈에 띄는 건 업계 최초로 적용된 ‘듀얼 피니시 도장’이다. 매트와 하이글로스 마감을 한 차체에 동시에 구현하는 기술로, 개발에만 2년 6개월이 걸렸고 차 한 대를 도장하는 데 4,500분 이상(이 중 수작업만 약 2,000분)이 소요된다.

Individual Manufaktur 공방에서는 가죽 광학검사·재단에 AI가 투입되고, 콕핏 커버링 스티칭은 3D 재봉 로봇이 맡는다. 첨단 자동화와 장인의 수작업이 한 라인에서 공존하는 셈이다. 생산은 Assembly Hall 52에서 BMW 5시리즈·iX와 같은 라인에서 혼류로 이뤄지고, 신형 7시리즈는 출시 전 100% 실도로 주행 테스트를 거쳤다. BMW는 딩골핑 공장과 30km 떨어진 Landshut 부품공장에 액슬·전기모터 등 핵심 부품 생산을 위해 수천만 유로를 투자했으며, 딩골핑 공장은 구매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2025년 말부터는 약 11MWp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도 가동하고 있다.

노이에 클라세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콘셉트카 딱지를 떼고 처음 양산차에 실린 노이에 클라세는, BMW로선 상징성이 큰 이정표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항속거리는 벤츠가 앞서 있고, 가격도 미국 발표치만 나왔을 뿐 국내 출시가는 미정이다. 이 기술이 예고대로 2027년 말까지 40개 모델로 퍼져나갈 때, 진짜 승부는 지금이 아니라 그다음부터라고 보는 게 맞다. 신형 7시리즈 계약을 고려한다면, 국내 가격과 출시 일정이 공개된 뒤 최종 비교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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