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한 푼 안 받고 다 줬다”… 볼보, 200만 대 차량에 애플뮤직 무료 3개월 얹었다

EX60 / 볼보
사진 = 볼보

■ 핵심 사항

  • 볼보가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기존 판매 차량 200만 대 이상에 애플뮤직을 통합했습니다.
  • 적격 고객에게는 애플뮤직을 최대 3개월 무료로 제공합니다.
  • 신형 EX60은 올여름 첫 인도분부터 애플뮤직이 기본 탑재된 채로 나옵니다.

2020년식 이후 전 라인업이 다 받는다

EX60 / 볼보
사진 = 볼보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대상 범위다. 볼보는 EX90·ES90·XC90·S90·V90·XC60·S60·V60·XC40·EX40·EC40 등 2020년식 이후 판매된 거의 전 모델에 애플뮤직 통합을 순차 적용한다. 신차를 사야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아니라, 이미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차주들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한 번으로 받는 구조다. 규모로만 보면 200만 대 이상이 대상이라 완성차 업계에서 나온 애플뮤직 관련 조치 중 최대 스케일로 꼽힌다.

이는 볼보 본사가 2026년 7월 7일 낸 보도자료를 인사이드EVs 등 외신이 재확인하며 알려졌다. 다만 이번 발표는 볼보 글로벌 기준이며, 국내 판매 차량의 적용 시점은 아직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유럽·북미 업데이트가 먼저 풀리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국내 사용자는 정식 안내를 기다려야 한다.

신형 EX60은 처음부터 내장, 나머지는 OTA로

EX60 / 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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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첫 고객 인도가 시작되는 신형 대형 전기 SUV EX60은 아예 공장 출고 단계부터 애플뮤직이 네이티브로 탑재된 채 나온다. 기존 차주들이 업데이트를 받아야 하는 것과 달리, EX60 구매자는 별도 설치 없이 처음부터 완성된 형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용 방식은 간단하다. 애플 계정으로 로그인만 하면 음성 명령이나 터치스크린으로 곡·플레이리스트·라이브 라디오를 바로 조작할 수 있고,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에 저장해둔 라이브러리도 그대로 옮겨올 수 있다. 여기에 적격 고객에게는 최대 3개월 무료 체험이 붙는다. 애플뮤직은 1억 곡 이상을 광고 없이 제공하는 세계 최대급 스트리밍 서비스라, 3개월이면 웬만한 취향은 다 훑어볼 수 있는 셈이다.

돌비 애트모스와 B&W가 만드는 ‘콘서트홀’ 경험

EX60 / 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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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앱만 넣어준 것과는 다르다. EX60·EX90·ES90 세 모델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기반 애플뮤직 공간음향을 지원하는데, 이는 옵션으로 고를 수 있는 바워스&윌킨스(Bowers & Wilkins)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으로 구현된다. 차량 전반에 배치된 고성능 스피커가 만들어내는 소리를 볼보는 “True Sound”라고 부른다.

여기에 이 세 모델은 역대 볼보 차량 중 가장 정숙한 방음 설계를 적용했고, 오디오 시스템도 그 실내 음향 환경에 맞춰 별도로 캘리브레이션됐다. 볼보 글로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총괄하는 알윈 바케네스(Alwin Bakkenes)는 “콘서트홀 한가운데 있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것”이라고 이번 업데이트를 소개했다. 방음·스피커·소프트웨어 세 요소가 맞물려야 나오는 결과라는 의미다.

다른 시선 — 메르세데스·GM은 신차 한정, 볼보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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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에서 애플뮤직 공간음향을 처음 얹은 곳은 볼보가 아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2022년 10월 세계 최초로 이 기능을 넣었지만, 대상은 마이바흐·EQS·EQS SUV·EQE·S클래스 등 초고가 모델, 그것도 31개 스피커짜리 부메스터(Burmester) 4D 사운드 시스템을 얹은 차량으로 한정됐다. GM도 비슷하다. 2025~2026년형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비스티크, 쉐보레 콜벳·서버번·타호·이쿼녹스 EV 등 일부 신형 전기차·프리미엄 모델에만 온스타(OnStar) 패키지를 통해 애플뮤직 네이티브 앱을 얹었고, 뷰익·GMC는 아직 순서를 기다리는 중이다.

즉 앞선 두 브랜드는 모두 ‘신차, 그것도 특정 트림’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반면 볼보는 이미 팔려 도로를 달리고 있는 2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소급 적용한다는 점에서 규모 자체가 다르다. 신차를 새로 뽑지 않아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한 번으로 최신 인포테인먼트를 누릴 수 있게 된 셈이며, 이는 완성차 업계에서 나온 애플뮤직 관련 조치 중 가장 넓은 범위로 꼽힌다.

관건은 “이미 산 차도 최신을 유지하나”다

신차 발표 때만 반짝 등장하던 기능을 이미 판매된 차량까지 소급해서 얹어주는 흐름은 앞으로 다른 제조사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정책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무료 체험은 최대 3개월로 끝나는 만큼, 체험이 끝나면 정기 구독료가 청구된다는 점은 챙겨둘 필요가 있다. 볼보 차주라면 우선 업데이트 알림부터 확인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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