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최고급 세단 살 바에 이거” 국산 대형 플래그십이 5,652만 원 싼데 이만큼 나온다

S-Class / 메르세데스-벤츠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 핵심 사항

  • 국산 대형 플래그십 G90과 수입 최고급 세단 S-Class는 시작가부터 5,652만 원 차이가 납니다.
  • 제원상 전장·축간거리는 오히려 G90이 더 길고, 최고 출력은 S-Class S580(537PS)이 122PS 더 높습니다.
  • 가격 대비 사양을 원하면 G90, 절대 출력과 브랜드 상징성을 원하면 S-Class가 유리합니다.

제네시스 G90과 메르세데스-벤츠 S-Class는 둘 다 각 브랜드의 최상위 대형 세단이다. 국산 플래그십의 정점과 수입 최고급 세단의 기준점이 맞붙는 셈인데, 두 차의 시작가만 놓고 봐도 5,652만 원이 벌어지고 최고 트림끼리는 1억 원 넘게 차이 난다. G90 S-Class 비교에서 확인해야 할 건 단순히 “누가 더 좋으냐”가 아니라, 그 가격 차이가 실제로 어떤 사양·출력·크기의 격차로 이어지는지다.

시작가만 5,652만 원, 최고 트림 격차는 1억 원 넘는다

S-Class / 메르세데스-벤츠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G90의 시작가는 97,480,000원이고, 상위 트림인 G90 Black은 135,640,000원, 최상위 G90 Long Wheel Base는 167,690,000원까지 올라간다. S-Class는 진입 트림인 디젤 S350d 4Matic이 154,000,000원부터 시작해 S450 4Matic이 162,400,000원, S450 4Matic Long Exclusive가 175,400,000원, S450 4Matic Long AMG Line이 195,400,000원, S500 4Matic Long이 220,000,000원, 최상위 S580 4Matic Long이 270,000,000원까지 올라간다. 두 차의 최저가끼리 비교하면 G90이 S-Class보다 56,520,000원 싸다. 최고 트림끼리 비교하면 G90 Long Wheel Base(167,690,000원)와 S580 Long(270,000,000원)의 격차는 102,310,000원으로 벌어진다. 즉 S-Class 최상위 트림 하나를 사는 값이면 G90을 거의 두 대 살 수 있는 수준이다.

덩치는 G90이 더 크다, 전장 81㎜·축간거리 74㎜ 우위

S-Class / 메르세데스-벤츠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가격만 보면 S-Class가 한 체급 위처럼 느껴지지만, 실제 제원을 대조하면 얘기가 다르다. G90은 전장 5,275㎜·전폭 1,930㎜·전고 1,490㎜·축간거리 3,180㎜다. S-Class는 전장 5,194㎜·전폭 1,921㎜·전고 1,503㎜·축간거리 3,106㎜다. 숫자로 대조하면 G90이 전장에서 81㎜, 축간거리에서 74㎜ 더 길고, 전폭도 9㎜ 더 넓다. 반대로 전고는 S-Class가 13㎜ 더 높다. 뒷좌석 실내 공간과 직결되는 축간거리에서 G90이 오히려 우위라는 점은, 가격이 낮다고 체급까지 작은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G90은 애초에 국내 롱바디 플래그십 시장을 겨냥해 설계된 차라, 크기 경쟁력만큼은 수입 최고급 세단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다.

출력은 벤츠가 위, 사양은 제네시스가 촘촘하다

S-Class / 메르세데스-벤츠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파워트레인에서는 확실히 S-Class가 위에 있다. S-Class는 직렬 6기통 2,999cc 가솔린(S450 381PS·57.1kgf·m, S500 449PS·61.2kgf·m), V형 8기통 3,982cc 가솔린(S580 537PS·75.0kgf·m), 직렬 6기통 2,989cc 디젤(S350d 313PS·66.2kgf·m)까지 폭넓게 갖췄다. 최상위 S580의 537PS는 G90 최고 트림인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415PS·56.0kgf·m)보다 122PS 더 높다. G90은 이 밖에 3.5 터보 V6(380PS·54.0kgf·m)도 있으며, 8단 자동변속기에 2WD·AWD를 고른다.

대신 사양 밀도는 G90이 촘촘하다.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후륜 조향 시스템, 뒷좌석 전동 리클라이닝·레그레스트가 달린 VIP 시트,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23스피커), 향·조명·마사지를 묶은 무드 큐레이터, 노면 소음까지 잡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로드가 전 트림급으로 들어간다. 절대 출력에서 밀리는 대신, 프리미엄 세단의 핵심 사양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밀어 넣은 구성이다.

가격 대비냐 브랜드냐, 결국 우선순위 싸움

G90 S-Class 비교에서 드러나는 결론은 명확하다. 가격 대비 플래그십 사양을 원한다면 G90이 답이다. 9천만 원대 진입가에 후륜조향·에어서스펜션 같은 프리미엄 섀시 기술을 갖췄고, 국내 서비스망·정비 접근성도 수입차보다 확실히 유리하다. 반대로 절대 출력과 브랜드 상징성을 우선한다면 S-Class 쪽이다. V8 537PS의 압도적 힘, 그리고 오랜 헤리티지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리세일 가치는 돈을 더 낸 만큼 돌려받는 영역이다. 결국 국산 대형세단 G90과 수입 최고급 세단 S-Class 사이의 5,652만 원은 “부족해서 싼 것”이 아니라 “무엇을 우선하느냐”의 값이다. 누구는 가격 대비 사양을 택해 G90을, 누구는 브랜드와 출력을 택해 S-Class를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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