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 핵심 사항
- 현대 싼타페(중형 SUV)와 기아 EV5(준중형 전기 SUV)를 2026년 10월 1일 공식 가격표로 맞대 봤습니다.
- 시작가는 싼타페 가솔린 3,657만 원, EV5 4,155만 원(세제 혜택 후, 보조금 반영 전)으로 498만 원 차이입니다.
- 중고 호가는 현재 가격표 대비 싼타페가 72~89%, EV5가 95~108%여서 구입 목적에 따라 선택이 갈립니다.
싼타페 72~89%, EV5 95~108%, 중고 호가가 먼저 가른 답
제목의 질문에 먼저 답하면, 지금 시점의 호가 기준으로 덜 잃은 쪽은 EV5이고 더 많이 내려온 쪽은 싼타페다. 2026년 10월 엔카 목록 첫 페이지 표본을 현재 신차 가격표와 대조한 결과다. 싼타페 가솔린 프레스티지(신차 3,944만 원)의 24년식 3,340만 원은 84.7%, 24년 7월식 3,510만 원은 89.0%, 23년 12월식 3,200만 원은 81.1% 수준이다.
더 아래로 내려오는 트림도 있다. 익스클루시브(신차 3,657만 원)는 24년 6월식 2,820만 원이 77.1%, 23년 12월식 2,650만 원이 72.5%였다. 반면 EV5 롱레인지 에어(신차 4,575만 원)는 26년 3월식 4,880만 원이 106.7%, 26년 8월식 4,950만 원이 108.2%, 26년 7월식 4,690만 원이 102.5%였다. 주행거리 15,330km짜리 26년 3월식 4,350만 원만 95.1%로 가격표 밑에 있었다.
주의할 점이 있다. 이 수치는 출시 당시가 아니라 2026년 10월 1일 현재 가격표 기준이라 잔가율이 아니다. EV5 가격표는 보조금 반영 전 값이라 실구매가와 다르고, 호가가 가격표를 웃도는 이유는 확인하지 못했다. 전 매물이 출시 1년 미만이라 3년·5년 감가도 아직 볼 수 없다. 표본 호가일 뿐 특정 차량의 적정가는 아니다.
신차 가격표는 EV5가 위, 체급은 싼타페가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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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일 공홈 기준으로 싼타페 2.5 터보 가솔린은 익스클루시브 3,657만 원에서 시작해 캘리그래피·블랙잉크 4,547만 원까지 이어진다. 하이브리드는 세제 혜택 후 4,022만 원부터 4,877만 원까지다. EV5는 에어 스탠다드가 세제 혜택 후 4,155만 원으로 가장 싸고, 에어 롱레인지 4,575만 원, 어스 스탠다드 4,530만 원, GT-Line 롱레인지 5,060만 원 순으로 오른다.
체급은 EV5가 한 칸 아래인데 시작가는 오히려 높다. 가솔린끼리 맞대면 EV5가 498만 원 비싸고, 세제 혜택 전 가격(4,371만 원)으로 맞추면 격차는 714만 원까지 벌어진다. 하이브리드(4,022만 원)와는 133만 원까지 좁혀진다.
트림 단위로 보면 가격이 맞물리는 지점이 선명하다. EV5 에어 스탠다드는 싼타페 프레스티지(3,944만 원)보다 211만 원 높고 H-Pick(4,209만 원)보다 54만 원 낮다. EV5 어스 스탠다드는 싼타페 캘리그래피(4,547만 원)보다 17만 원 싸고, EV5 에어 롱레인지는 같은 캘리그래피보다 28만 원 비싸다. EV5 GT-Line 롱레인지는 싼타페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4,877만 원)보다 183만 원 높다. 싼타페는 2WD 기준, EV5는 보조금 미반영이다.
길이 220mm 차이, 출력은 281PS 대 218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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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는 싼타페가 전장 4,830mm, 전폭 1,900mm, 전고 1,720mm, 휠베이스 2,815mm이고 EV5는 4,610mm, 1,875mm, 1,675mm, 2,750mm다. 길이는 싼타페가 220mm 길지만 휠베이스 차이는 65mm에 그친다. 체급 차이가 길이에서 크게 나타나는 구조이며, 싼타페 제원은 카눈 2026년 9월 수집 자료 기준이다.
출력과 효율은 성격이 다르다. 싼타페 가솔린 2.5 터보는 281PS에 복합 연비 11.0km/ℓ, 하이브리드 1.6 터보는 엔진 180PS와 모터 64.9PS에 복합 15.5km/ℓ다. EV5 롱레인지는 160kW(공식 PS 표기가 아닌 환산 약 218PS), 스탠다드는 115kW(약 156PS)이며 모두 295Nm를 낸다. 산업부 인증 복합 전비는 5.0~5.1km/kWh,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스탠다드 351km, 롱레인지 2WD 460km다.
공차중량은 EV5가 더 무겁다. EV5 스탠다드 2WD가 1,895kg으로 싼타페 가솔린 5인승(1,795kg)보다 100kg, EV5 롱레인지 2WD 1,995kg은 싼타페 하이브리드 5인승(1,865kg)보다 130kg 무겁다. 수치 비교일 뿐 주행 감각까지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가격표는 EV5가 위, 감가는 싼타페가 앞, 선택은 용도가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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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은 두 차가 거의 맞붙어 있다. 2026년 8월 다나와 집계 기준으로 싼타페는 3,596대(7위), EV5는 3,146대(10위)였다. 3~8월 6개월 합계는 싼타페 21,871대, EV5 19,174대로 격차 2,697대, 싼타페가 약 14% 많다. EV5는 1월 847대에서 2월 2,524대로 오른 뒤 2,500~3,500대 구간에 머문다.
정리하면 무기와 약점이 뚜렷하다. 싼타페는 시작가 3,657만 원, 길이 4,830mm, 가솔린 281PS와 하이브리드 15.5km/ℓ가 강점이고, 중고로 오면 가격표의 72~89%까지 내려온다는 점이 중고 구매자에게 유리하다. EV5는 한 체급 작은 4,610mm 차체에 4,155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롱레인지 460km, 5.0km/kWh 전비라는 전기차 고유의 성격을 갖는다. 반면 중고 호가는 가격표의 95~108%라 감가 이득은 아직 없다.
그래서 선택 기준은 이렇게 나뉜다. 신차든 중고든 가격표 대비 지출을 줄이고 큰 차체가 필요하다면 싼타페 가솔린이나 하이브리드가 맞고, 집이나 직장에서 충전할 수 있고 주행거리 460km 안팎이면 충분하다면 EV5가 어울린다. 가격 비교는 2026년 10월 1일 공홈, 중고는 2026년 10월 엔카 표본 기준이며, EV5는 보조금과 충전 환경을 따져 최종 견적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