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릴만 20% 커졌다” 벤츠 4억 넘는 ‘이 차’…한국은 이미 글로벌 3위 시장

Mercedes-Maybach 외관 / 메르세데스-벤츠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 핵심 사항

  • 메르세데스-벤츠가 창립 140주년, 마이바흐 브랜드 105주년을 맞아 신형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2026년 7월 7일 공식 공개했습니다.
  • 마이바흐 전용 그릴이 기존보다 20% 커지고, 마이바흐 최초로 최신 세대 MBUX와 벤츠 차세대 소프트웨어 MB.OS 기반 기능이 탑재됩니다.
  • 한국은 이미 마이바흐 글로벌 판매 3위 시장으로, 신형 라인업 국내 사전계약은 나흘 만에 1,000대를 넘어섰습니다(가격 최고 4억700만원).

그릴만 20% 커진 게 아니다, 조명까지 입은 ‘진짜 얼굴’

Mercedes-Maybach 외관 / 메르세데스-벤츠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궁금증의 답은 신형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다. 2026년은 메르세데스-벤츠 창립 140주년이자 마이바흐 브랜드 105주년으로, 벤츠는 이 상징적인 해에 맞춰 신형 마이바흐 S클래스를 2026년 7월 7일 공식 공개했다. 마이바흐 총괄 마르쿠스 바우어는 “탁월한 편안함과 세밀한 디테일, 매우 현대적인 배타성에 대한 이해를 보여주는 명확한 선언”이라며 최상급 세그먼트 선두 지위를 강조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얼굴이다. 마이바흐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이 기존보다 20% 확대되고, 그릴 둘레에 조명 서라운드가 새로 추가됐다. 그릴 안쪽 ‘Maybach’ 레터링에도 조명이 들어가는데, 이는 마이바흐 S클래스 최초의 사양이다. C필러의 마이바흐 엠블럼과 옵션으로 고를 수 있는 후드 위 스탠딩 벤츠 스타까지 은은하게 조명되며, V12 엔진을 얹은 최상위 트림 마이바흐 S 680에는 그릴에 전용 신규 엠블럼이 적용됐다.

휠도 새로 그려졌다. 20·21인치 마이바흐 단조 휠 2종이 추가됐는데, 21인치는 MANUFAKTUR 골드 액센트, 20인치는 폴리시드 단조 마감이다. 휠 중앙의 벤츠 스타는 볼베어링 메커니즘이 적용돼 차가 달리는 동안에도 항상 똑바로 서 있도록 설계됐다. 트윈스타 헤드램프에는 로즈골드 포인트가 새로 더해졌고, 사이드실의 라이트 프로젝터는 승하차 시 지면에 ‘Maybach’ 이름을 투사한다. 신규 외장색 ‘Nautical Blue Metallic’이 나이트 시리즈 팔레트에 추가됐고, 그레이·블랙·화이트 톤의 나이트 시리즈 익스테리어 패키지도 새로 마련됐다.

실내는 은도금 샴페인 플루트까지, 마이바흐다운 디테일

Mercedes-Maybach 실내 / 메르세데스-벤츠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외관 못지않게 실내 변화도 크다. MBUX 슈퍼스크린과 함께 신규 ‘내추럴 그레인 브라운 앰버 우드(헤링본 패턴)’ 트림이 실내에 적용됐다. 최상위 트림 마이바흐 S 680에는 파워 컴포트 리어도어가 기본 탑재되고, 나머지 트림은 옵션으로 고를 수 있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배려도 여전하다. 리어 냉장 컴파트먼트가 마련됐고, 2002년부터 이어져 온 마이바흐 전통 사양인 로베 앤 베르킹(Robbe & Berking) 은도금 샴페인 플루트도 탑재됐다. 센터콘솔에는 무선충전 폰크래들이 새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MANUFAKTUR Made to Measure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나파가죽·스티칭·자수까지 사실상 무제한에 가까운 조합으로 나만의 마이바흐를 맞출 수 있다.

MBUX·MB.OS 첫 적용, V12는 일부 시장에만 남는다

Mercedes-Maybach 외관 / 메르세데스-벤츠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파워트레인은 신규 전동화 8기통 엔진에 마일드하이브리드(에너지 회생) 시스템을 더한 조합이 기본이다. 다만 V12 엔진은 미국 등 일부 시장에 한해 마이바흐 S클래스 최상위 트림에 그대로 유지된다.

소프트웨어 쪽 변화도 상당하다. 최신 세대 MBUX가 마이바흐 전용 그래픽과 강화된 Zero Layer, 생성형 AI 기반 MBUX 가상 어시스턴트와 함께 마이바흐 브랜드에 처음 적용됐고, 벤츠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MB.OS 기반 기능도 마이바흐 최초로 얹혔다. OTA(무선) 업데이트도 지원한다. 첨단 운전자보조로는 디지털 익스트라 옵션인 ‘MB.DRIVE ASSIST PRO’가 탑재됐고, 지점간 자동주행 내비게이션 ‘CITY PRO’ 기능은 추후 OTA로 추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은 이미 마이바흐 글로벌 3위, 사전계약도 나흘 만에 1,000대

Mercedes-Maybach 외관 / 메르세데스-벤츠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인·기술 못지않게 눈여겨볼 대목은 한국 시장의 위상이다. 작년 국내 마이바흐 판매는 S클래스·GLS·EQS·SL을 합쳐 1,138대로, 중국·미국에 이어 글로벌 3위를 기록했다. 마이바흐의 본고장인 독일보다도 한국 판매량이 많다는 뜻이다.

이번 신형 라인업의 국내 사전계약도 이미 진행 중이다. 2026년 5월 기준 벤츠 S클래스 사전계약가는 최고 2억7,000만원, 마이바흐 S클래스는 최고 4억700만원까지 나왔고, 3분기 국내 정식 출시가 예정돼 있다(벤츠 S 6개·마이바흐 S 3개 라인업 구성). 사전계약 나흘 만에 1,000대를 돌파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며, 가격대는 1억5,400만원~4억700만원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사전계약 소식은 이번 글로벌 공개(2026년 7월 7일)보다 앞선 5월에 나온 것으로, 같은 페이스리프트 라인업의 국내 사전계약으로 보이는 정황일 뿐 공식 자료와 1대1로 대조된 것은 아니다. 국내 최종 가격과 출시일은 3분기 정식 발표 전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4억짜리 결단, 그래도 줄은 이미 길다

Mercedes-Maybach 외관 / 메르세데스-벤츠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정리하면 신형 마이바흐 S클래스는 그릴·조명·휠 같은 눈에 보이는 디테일부터 MBUX·MB.OS 같은 소프트웨어까지, 마이바흐라는 이름에 걸맞은 변화를 골고루 담았다. 디자인과 최신 기술을 우선한다면 신형 마이바흐 S클래스가,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에 벤츠의 최신 기술을 원한다면 신형 벤츠 S클래스가 답이 될 수 있다. 다만 국내 최종 가격·출시일은 3분기 정식 발표 전까지 유동적일 수 있으니, 계약 전에는 최신 공지를 다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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