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 핵심 사항
- 메르세데스-벤츠가 최다 판매 세단 C-클래스의 역대 최대 폭 페이스리프트를 공식 공개했습니다.
- 라디에이터 그릴에 조명이 처음 들어가고, AI 기반 ‘MBUX 가상비서’가 C클래스 최초로 탑재됩니다.
- 미국 시장 기준 공식 공개이며, 딜러 입고는 2027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습니다.
1,200만 대 팔린 벤츠 최다 판매 세단, 정체는 C-클래스였다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벤츠 C클래스(공식 모델명 C-클래스)는 1982년 출시 이후 누적 1,200만 대 이상 팔린 메르세데스-벤츠의 최다 판매 세단이다. 벤츠는 창립자 칼 벤츠가 자동차를 발명한 지 140주년을 맞아 이번 개편을 이 모델 역사상 가장 큰 폭의 페이스리프트로 준비했다. 마티아스 가이젠 벤츠 그룹 이사회 멤버(영업·고객경험 담당)는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MB.OS 기반 지능형 지원으로 검증된 신뢰성과 혁신 기술을 동시에 담았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에서는 2027년 상반기 딜러 입고가 예정돼 있으며, 이번 발표는 미국 출시 기준 공식 공개다. 국내 출시 시점과 가격, 트림 구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조명 켜진 그릴에 별이 뜬다, 확 달라진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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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처음으로 조명이 들어간다. 크롬 스타 패턴과 중앙 일루미네이티드 스타가 어우러져 밤에도 존재감을 낸다. 헤드램프·테일램프에도 별 모양 요소가 새로 적용됐다. 도어를 열고 닫을 때는 사이드실 LED 프로젝터가 지면에 벤츠 패턴을 투사하고, 사이드미러도 스타 로고를 바닥에 비춘다. 휠은 신규 18인치를 포함해 18·19인치 디자인이 다양해졌고, 19인치 AMG 전용 휠 2종도 추가됐다. 차체 색상엔 마이애미 실버 메탈릭·무디 스카이 그레이 메탈릭 2종이 더해졌다.
S클래스 감성 담은 실내, 버메스터 사운드까지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실내에는 신형 S클래스의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다. 신규 컬러 2종과 트림 소재 3종이 추가돼 선택 폭이 넓어졌고, 옵션인 버메스터(Burmester) 3D 서라운드 사운드는 공간감·깊이감이 한층 강화됐다. 처음 도입되는 AMG 라인 플러스 패키지를 고르면 글로스블랙 스포일러 립·테일파이프 트림, 나이트 패키지, 레드 스티칭 스포츠시트·안전벨트까지 더할 수 있다.
MB.OS 탑재, C클래스 최초로 AI 비서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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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편의 핵심은 소프트웨어다. 차량 전 영역을 통합 제어하는 MB.OS(메르세데스-벤츠 운영체제)가 탑재돼 소프트웨어 전체를 OTA(무선)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최신 MBUX에는 AI 기반 ‘MBUX 가상비서’가 C클래스 최초로 들어간다. 복합 대화·단기 기억 기능을 갖춰 맥락에 맞는 음악·팟캐스트를 바로 재생해준다. 구글 클라우드의 ‘오토모티브 AI 에이전트’ 기반 서라운드 내비게이션은 복잡한 교통 상황에서도 경로 안내를 지원하고, 새 스티어링휠에는 디스트로닉·볼륨 조작용 로커·롤러가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신형 M 254 EVO 2.0리터 4기통 터보에 48V 마일드하이브리드(ISG 2.0)를 결합해 255마력·295lb-ft를 낸다. 약 20초간 오버부스트가 27마력을 더하고, 공기저항계수는 0.24부터다. 다만 EPA 기준 연비는 이번 발표에 없었다.
테슬라·BMW에 밀린 벤츠, 이번 개편이 반전 카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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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페이스리프트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냉정한 판도 속에 나온다. KAIDA 1~6월 등록 자료를 합산한 보도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18만 4,0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2% 늘었다. 브랜드 순위는 테슬라 5만 6,139대(점유율 30.5%) 1위, BMW 3만 9,150대 2위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는 2만 9,776대로 3위였다. 차종별로도 벤츠의 간판 세단은 밀렸다. 테슬라 모델 Y가 4만 3,359대로 1위, BMW 5시리즈가 2위였고, 벤츠 E클래스는 1만 1,820대로 3위였다 — 2위와 겨우 17대 차이다. 브랜드 3위는 지켰지만 세단 간판이 SUV·전기차에 밀리는 흐름 속에서, 이번 역대급 변신은 벤츠 세단 라인업의 허리를 다시 받쳐야 하는 볼륨 모델의 승부수인 셈이다.
안방 자존심 지킬까, C클래스의 다음 라운드
국내 출시 시점과 가격, 트림 구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조명 그릴과 AI 비서, 버메스터 사운드까지 담은 이번 변화는 벤츠가 세단 시장에서 존재감을 되찾으려는 신호로 읽힌다. 물량·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계약을 고려한다면 정식 출시 발표부터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벤츠 C클래스가 미국 딜러 입고를 시작하는 2027년 상반기 이후, 국내 판매 계획이 어떻게 이어질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