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 실화냐” 폭스바겐이 오늘 세계 최초 공개한 전기 SUV, 르노보다 2,000유로 쌌다

ID. Cross / 폭스바겐
사진 = 폭스바겐

■ 핵심 사항

  • 폭스바겐이 콤팩트 전기 SUV ‘ID.크로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독일에서 오늘(2026년 7월 15일, 수요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했습니다.
  • 기본트림 가격은 27,995유로부터로, 유럽 경쟁 모델인 르노 4 E-Tech(150마력 트림 29,870유로)보다 약 2,000유로 낮게 책정됐습니다.
  • WLTP 기준 최대 항속거리는 427km이며,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향후 도입 여부를 함께 지켜봐야 합니다.

폭스바겐이 오늘 세계 최초로 공개한 전기 SUV, ID.크로스의 정체

ID. Cross / 폭스바겐
사진 = 폭스바겐

폭스바겐이 2026년 7월 15일 콤팩트 전기 SUV ‘ID.크로스(ID. Cross)’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프리미엄 클래스를 콤팩트 포맷에 담았다는 게 폭스바겐 측 설명이다. 차체는 전장 4,153mm, 전폭 1,794mm, 전고 1,581mm, 휠베이스 2,601mm로 국내에서도 인기 많은 소형 SUV 체급에 해당한다. 트렁크 용량은 475리터로 콤팩트 SUV T-Cross보다 20리터 크고, 보닛 아래에는 충전케이블을 넣는 25리터 프렁크도 마련됐다. ID.크로스는 독일 현지에서 이날부터 곧바로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85kW부터 155kW까지, 3단계 파워트레인에 최대 427km 항속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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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출력에 따라 3단계로 나뉜다. 기본형은 85kW(116PS), 중간 트림은 99kW(135PS), 최상위 트림은 155kW(211PS) 모터를 얹는다. 배터리도 순용량 37kWh52kWh 두 종류로 나뉘며, WLTP 기준 최대 항속거리는 427km에 달한다. 충전 성능도 준수하다. AC 완속 충전은 최대 11kW, DC 급속충전은 37kWh 배터리 기준 10→80%를 약 23분(최대 90kW), 52kWh 배터리 기준으로는 약 24분(최대 105kW) 만에 마칠 수 있다. 52kWh 배터리 버전은 최대 1,200kg까지 견인이 가능해 캠핑트레일러나 보트를 끌 수 있고, V2L(비히클투로드) 출력도 최대 3.6kW로 준비됐다.

신호등 보고 자동 멈추는 어시스트, 마사지 시트까지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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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안전 사양도 이 가격대치고는 파격적이다. Connected Travel Assist는 신호등을 인식해 차량이 자동으로 감속·정지하는 기능으로, 폭스바겐은 “이 가격대 최초 적용”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가속페달만으로 감속하는 원 페달 드라이빙, 360도 어라운드뷰, 스마트폰으로 원격 주차를 돕는 파크 어시스트 프로까지 갖췄다. 실내는 10.25인치 디지털 콕핏과 12.9인치 센터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조합됐고, 스티어링휠 버튼을 누르면 골프1 디자인을 본뜬 레트로 계기판 모드로 바뀌어 속도 대신 전비·전력 정보를 보여준다. 최상위 트림에는 Harman Kardon 425W 사운드시스템(스피커 10개+서브우퍼), 74×90cm 파노라마 선루프, 이 세그먼트 최초라는 전동 12-way 마사지 시트(공압식, 3개 프로그램)까지 옵션으로 붙는다.

트림은 3단계, 가격은 27,995유로부터… 오늘부터 사전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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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크로스는 Trend·Life·Style 3단계 트림으로 판매된다. 기본형 Trend(85kW+37kWh)는 27,995유로부터 시작하며 90kW급 DC 급속충전이 표준 탑재됐다. 18인치 알로이휠과 듀얼존 자동공조,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후방카메라, 분기 어시스트를 더한 Life와, IQ.LIGHT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3D LED 테일램프·열선 시트 등을 얹은 최상위 Style은 155kW+52kWh 조합 기준 36,525유로부터 책정됐다. 다만 ID.크로스는 아직 국내 출시 계획이 공식화되지 않은 유럽 시장 전용 모델로, 국내 판매 여부와 시기, 원화 가격은 현재로선 미정이다.

르노 4 E-Tech보다 2,000유로 쌌다, 후발주자의 가격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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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진짜 노림수는 가격이다. 기본형 진입가 27,995유로는 같은 세그먼트 대표 경쟁차인 르노 4 E-Tech(150마력 트림 기준 29,870유로, 르노 프랑스 공식가·2026년 7월 확인)보다 약 2,000유로 낮다. 현지 매체 caradisiac.com도 “ID.크로스는 28,000유로부터 시작해 르노 R4보다 약 2,000유로 저렴하다”고 짚었다. 3만유로 안팎 유럽 소형 전기 SUV 시장에는 르노 4 E-Tech 외에도 시트로엥 ë-C3 Aircross, 오펠 프론테라 일렉트릭, 푸조 e-2008 등이 경쟁하고 있어, 후발주자인 폭스바겐이 가격 공세로 세그먼트 주도권을 노리는 모양새다.

무기는 가격, 변수는 국내 도입 여부

폭스바겐 ID.크로스는 27,995유로라는 공격적인 진입가와 427km 항속거리, 이 가격대 최초라는 어시스트·마사지 시트까지 얹어 유럽 소형 전기 SUV 시장의 판을 흔들 채비를 마쳤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독일 등 유럽 시장 기준 가격과 사양이며, 국내 출시 여부·시기·원화 가격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 유럽 시장의 반응과 폭스바겐코리아의 향후 발표를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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