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kW냐 168kW냐, 2,833만 원 차이에도 출력이 뒤집히는 국산 전기 SUV 두 대

EV3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 핵심 사항

  • 기아 EV3 롱레인지 4WD(195kW·385Nm)가 제네시스 GV60 스탠다드 2WD(168kW·350Nm)보다 출력·토크 수치가 높습니다.
  • 공홈 시작가는 EV3 39,950,000원부터, GV60 68,280,000원부터로 28,330,000원 벌어집니다.
  • 출력을 최우선으로 본다면 GV60 AWD 이상을, 크기와 가격을 함께 본다면 EV3를 살펴볼 만합니다.

EV3와 GV60, 값은 2,833만 원 벌어지는데 출력은 겹친다

EV3와 GV60는 둘 다 국산 소형 SUV 전기차로 묶이지만 공홈 시작가는 EV3 39,950,000원부터, GV60 68,280,000원부터로 28,330,000원 차이가 난다. 그런데 트림별 출력·토크를 한 줄로 세워 보면 값이 곧 힘은 아니라는 게 보인다.

GV60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EV3는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2WD가 150kW·283Nm, 롱레인지 4WD가 195kW·385Nm이다. GV60는 스탠다드 2WD가 168kW·350Nm, 스탠다드 AWD가 234kW·605Nm, 퍼포먼스 AWD가 360kW·700Nm이다. 즉 EV3 롱레인지 4WD는 GV60 스탠다드 2WD보다 27kW, 35Nm 높다.

구분 최고출력 최대토크
EV3 2WD(스탠다드·롱레인지) 150kW(≈204ps) 283Nm
EV3 롱레인지 4WD 195kW(≈265ps) 385Nm
GV60 스탠다드 2WD 168kW(≈228ps) 350Nm
GV60 스탠다드 AWD 234kW(≈318ps) 605Nm
GV60 퍼포먼스 AWD 360kW(≈490ps) 700Nm

같은 2WD끼리 놓으면 GV60가 18kW, 67Nm 높다. 반대로 GV60 AWD 이상으로 올라가면 EV3 최상위 트림보다 최소 39kW·220Nm 앞선다. 값이 곧 힘이 아닌 구간은 ‘EV3 4WD 대 GV60 기본형’ 한 곳뿐이고, 그 위로는 가격만큼 출력이 따라 올라간다.

가격표를 트림별로 보면 EV3는 4,000만 원대 중반까지 폭이 넓다

EV3의 시작가 39,950,000원은 세제 혜택 후 기준의 에어 스탠다드 가격이다(혜택 전 42,030,000원). 롱레인지는 에어 44,150,000원, 어스 48,100,000원, GT-Line 48,950,000원(모두 세제 혜택 후)으로 올라가고, 듀얼 모터 4WD를 고르면 선택품목으로 2,270,000원이 더 붙는다.

EV3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195kW짜리 EV3는 롱레인지 가격에 4WD 선택품목을 더하는 구조다. 에어 롱레인지라면 약 46,420,000원 안팎이며, 단순 합산 계산값이고 구매보조금은 반영하지 않았다.

GV60는 공홈 모델 페이지에 ‘68,280,000 부터’로 적혀 있다. 다만 어느 트림 기준인지, 세제 혜택 전후인지는 페이지에 표기가 없어 공홈 표기 시작가라고만 읽어야 한다. 두 차의 시작가 차이 28,330,000원도 세제 조건이 맞지 않는 값끼리의 비교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전장 245mm, 축거 220mm 더 큰 GV60, 그 대가는 무게

체급은 분명히 다르다. EV3는 전장 4,300mm, 전폭 1,850mm, 전고 1,560mm, 축거 2,680mm이고, GV60는 전장 4,545mm, 전폭 1,890mm, 전고 1,580mm, 축거 2,900mm이다. GV60가 전장은 245mm, 축거는 220mm 더 길다.
GV60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배터리는 EV3가 58.3kWh와 81.4kWh 두 갈래, GV60는 84.0kWh 단일 구성이다. 큰 차체와 큰 배터리는 무게로 돌아온다. 공차중량은 EV3 스탠다드 1,750~1,765kg, 롱레인지 4WD 1,950kg이고, GV60는 스탠다드 2WD 2,020kg에서 퍼포먼스 AWD 2,190kg까지 올라간다.

톤당 출력(계산값)은 EV3 스탠다드 약 85.7kW, GV60 스탠다드 2WD 약 83.2kW로 비슷하다. EV3 롱레인지 4WD는 100.0kW, GV60 스탠다드 AWD는 약 109~110kW, 퍼포먼스 AWD는 약 164.4kW다. GV60 기본형은 출력이 높아 보여도 차가 무거워 EV3 기본형과 부담이 비슷한 셈이다.

전비는 EV3, 시장 반응은 압도적으로 EV3 쪽이다

복합 전비와 주행거리는 모두 정부 신고값이다. 2WD 최상 효율 구간끼리 보면 EV3 롱레인지 2WD가 5.4km/kWh에 501km(17인치), GV60 스탠다드 2WD는 5.1km/kWh에 481km다. 4WD 계열은 EV3가 4.8km/kWh·450km, GV60 AWD가 4.4~4.6km/kWh·415~437km이다. 동절기에는 실제 주행거리가 줄 수 있다는 단서가 공홈에 붙어 있다.

GV60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시장에서 실제로 갈리는 쪽은 숫자로 확인된다. 다나와 집계 기준 2026년 8월 국산 모델 판매는 EV3가 3,174대(9위, 점유 4.0%), GV60가 86대(47위, 점유 0.1%)였다. 1~8월 누적 합계는 EV3 25,072대, GV60 843대로 약 30배 차이가 난다. 다만 GV60 수치에는 마그마 13대가 합산돼 있고, 집계는 사후 정정될 수 있다.

누구는 EV3, 누구는 GV60 — 가르는 기준은 시작 금액과 출력 눈높이

선택은 두 가지로 갈린다. 시작가 39,950,000원부터, 전장 4,300mm로 도심에서 다루기 쉽고, 롱레인지 2WD로 복합 501km를 노리고, 4WD가 필요해도 195kW·385Nm이면 충분하다면 EV3 쪽이 맞는다.

반대로 전장 4,545mm·축거 2,900mm의 더 큰 차체, 84.0kWh 단일 배터리, AWD 이상에서 234~360kW·605~700Nm의 출력, 제네시스 브랜드 상품성에 28,330,000원 안팎을 더 낼 의향이 있다면 GV60 쪽이 맞는다. 단, GV60의 2,000kg이 넘는 공차중량은 기계식 주차장에서 제한될 수 있으니 계약 전에 주차 환경부터 확인해야 한다. 가격은 2026년 10월 공홈 표기 기준이며 보조금과 세제 조건에 따라 실구매가는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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