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스텔란티스
■ 핵심 사항
- 닷지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2026 닷지 듀랑고 R/T 392 론치에디션의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딜러 주문은 공개 6시간 만에 완판됐습니다.
- 392세제곱인치(6.4L) HEMI V-8이 R/T 트림에 처음으로 기본 탑재돼 475마력·470lb-ft 토크를 냅니다.
- 미국 기준 시작가는 4만9,995달러이며, 목적지비 포함 실구매가는 5만1,990달러로 보도됐습니다.
디트로이트에서 시작된 생산, 완판까지 걸린 시간은 6시간
2026 닷지 듀랑고 R/T 392 론치에디션이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조립단지-제퍼슨(Detroit Assembly Complex – Jefferson, DAC-J)에서 생산에 들어갔다. 닷지 CEO 맷 맥알리어는 “2026 듀랑고 R/T 392 론치에디션의 딜러 주문이 단 6시간 만에 완판됐다”고 밝혔다. 미국 전역 주문 접수 자체는 지난 3월 24일 닷지 발표를 통해 50개 주에서 열렸고, 이번 7월 21일 생산 개시 발표에서 그 물량이 이미 다 팔렸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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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 이면에는 판매 흐름도 있다. 2026년 2분기 듀랑고는 2021년 이후 최고 2분기 소매 판매량과 2006년 이후 최고 상반기 누적 판매를 기록했다. 2025년 한 해로 보면 2005년 이후 최고 연간 판매를 찍었고, 닷지 자체 집계로는 전년 대비 37% 늘었다. DAC-J 공장은 2010년 듀랑고 생산이 넘어온 뒤 누적 100만 대 이상을 조립했고, 옛 뉴어크 공장 물량까지 합치면 약 30년 전 첫 출시 이후 듀랑고는 통산 250만 대 이상 만들어졌다.
R/T에 처음 기본 탑재된 6.4L HEMI V-8, 스펙이 얼마나 달라졌나
이번 R/T 392의 핵심은 엔진이다. 392세제곱인치(6.4L) HEMI V-8이 듀랑고 R/T 트림에 처음으로 기본(표준) 탑재됐다. 이전까지는 이 엔진이 R/T의 옵션 사양이었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출력은 475마력, 토크는 470lb-ft(약 637Nm)이고, 정지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까지 4.4초에 도달한다. NHRA 공인 1/4마일 기록은 12.9초, 최고속도는 160mph(약 257km/h)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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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형 R/T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뚜렷하다. 마력은 +32%(+115마력), 토크는 +21%(+80lb-ft) 늘었고, 0-60mph 가속은 6.2초에서 4.4초로 줄었다. 표준 견인력도 +20% 개선돼, 엔진 하나 바뀐 게 아니라 차량 전체 성격이 달라졌다는 게 닷지 측 설명이다.
8,700파운드 견인력, 이제는 옵션이 아니라 기본
성능만큼 실용성 수치도 달라졌다. R/T 392는 동급 최고 수준(best-in-class) 8,700파운드(약 3,946kg) 견인력을 표준으로 갖췄다. 이전 연식에서는 이 정도 견인력을 내려면 별도의 ‘Tow N Go’ 패키지를 얹어야 했지만, 이번 모델부터는 추가 비용 없이 기본 사양이 됐다. 여기에 듀랑고 전 라인업이 상시 사륜구동(AWD)을 표준으로 탑재해, 트림을 고르는 것만으로 견인·구동 성능이 확보되는 구조가 됐다.
가격은 4만9,995달러부터, 라인업을 살펴보니
R/T 392 론치에디션의 미국 기준 시작가는 MSRP 4만9,995달러(세금·수수료·목적지비 별도)로, 5만 달러 미만 가격대에서는 세그먼트 최고 마력이라는 게 닷지의 설명이다. 목적지 배송비 1,995달러를 더한 실구매가는 5만1,990달러로 보도됐다. 한 단계 위인 R/T 392 프리미엄 트림은 MSRP 5만7,595달러다.
아래로는 V6 295마력·260lb-ft를 내는 GT가 3만8,995달러부터(AWD 옵션 +2,000달러), 5.7L HEMI 360마력의 GT HEMI AWD가 4만3,675달러부터 시작하며 닷지는 이를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AWD V-8″로 소개한다. 맨 위에는 슈퍼차저 HEMI V-8로 710마력을 내는 SRT 헬켓이 있는데, 닷지는 이 트림을 “역대 가장 강력한 가솔린 SUV”로 부른다. 미국 현지 가격 기준이며, 국내 출시나 국내 가격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익스플로러·트래버스엔 못 미쳐도, 하이랜더는 앞질렀다
시장 안에서 듀랑고의 위치는 어디쯤일까. 시장조사업체 굿카배드카(goodcarbadcar.net) 집계로 2025년 한 해 듀랑고의 미국 판매는 70,619대(전년 대비 +28.69%)다. 같은 중형·3열 SUV 세그먼트에서 포드 익스플로러는 198,819대(+4.02%), 쉐보레 트래버스는 130,495대(+40.44%)를 기록해 물량 자체는 듀랑고를 앞선다. 반면 토요타 하이랜더는 51,782대(-40.07%)로 오히려 듀랑고에 밀렸다. 참고로 앞서 언급한 “전년 대비 37% 증가”는 닷지 자체 발표 수치이고, 이 28.69%는 굿카배드카의 별도 집계다. 산정 기준이 달라 두 수치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물량으로는 세그먼트 선두인 익스플로러·트래버스에 못 미치지만, 성장률로는 한 자릿수에 그친 익스플로러보다 듀랑고가 더 가파르게 크고 있다는 뜻이다.
6시간, 그리고 숫자가 말해주는 것
이번 완판은 단순한 화제성으로 끝날 이야기가 아니다. 475마력과 8,700파운드 견인력을 기본값으로 바꾼 2026 닷지 듀랑고 R/T 392는, 물량은 세그먼트 선두에 못 미쳐도 성장 속도로는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모델이다. 다만 이 소식은 미국 시장 기준이며, 국내 수입·출시·가격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앞으로 이 차가 국내에도 들어올지, 들어온다면 얼마에 나올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