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AI 생성 이미지
■ 핵심 사항
- 장롱면허 운전연수 비용은 학원·구성에 따라 6시간 264,000원(시간당 약 44,000원)부터 10시간 462,000원(시간당 약 46,200원)까지 벌어집니다.
- 미등록 무자격 방문연수 업체는 10시간 27만 원대·20시간 50만~64만 원대로 더 저렴하지만, 사고가 나도 보상받기 어려운 불법 영업입니다.
- 2025년 12월 2일부터 ‘찾아가는 도로연수’ 제도가 시행돼, 등록 학원 강사가 집 앞으로 직접 오는 합법적 방문연수도 가능해졌습니다.
같은 10시간인데 왜 26만 원과 46만 원으로 갈릴까
장롱면허 운전연수 비용을 검색해 보면 학원마다 숫자가 제각각이라 혼란스럽다. 서울의 한 학원(신일자동차전문학원)은 도로연수 6시간에 264,000원, 10시간에 440,000원을 받는다. 시간당 단가로 따지면 약 44,000원이다. 반면 온라인 커뮤니티(블라인드)에는 10시간 462,000원, 시간당 약 46,200원짜리 견적을 두고 “이 가격이 적당한가요”라는 질문이 올라온 적도 있다. 운전연수 정보 사이트 운전선생이 집계한 2024년 전국 운전학원 평균 비용은 540,258원으로, 개별 학원 시세보다 오히려 높게 나타난다. 결국 방문연수인지 학원 코스인지, 강사를 지정했는지, 6시간·10시간 중 어떤 패키지를 고르는지에 따라 최종 견적이 26만 원대에서 46만 원대, 많게는 54만 원대까지 벌어지는 셈이다.
가격이 벌어지는 진짜 이유는 세 가지다
가격 차이의 핵심은 세 가지 변수다. 첫째, 방문연수인지 학원 코스인지다. 강사가 교육생이 원하는 장소로 직접 오는 방문형은 이동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반영돼 학원 방문형보다 대체로 비싸게 매겨진다. 둘째, 강사를 지정할 수 있는지 여부다. 특정 강사를 골라 예약하면 대기 시간이 줄어드는 대신 추가 비용이 붙는 경우가 많다. 셋째, 6시간·10시간 중 어떤 패키지로 묶느냐다. 시간 단위로 쪼개 받는 곳보다 패키지로 미리 결제하는 곳이 시간당 단가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학원을 고를 때는 총액만 볼 게 아니라 총액을 시간으로 나눈 시간당 단가로 비교해야 정확하다. 예를 들어 264,000원짜리 6시간 상품과 462,000원짜리 10시간 상품은 총액 차이가 커 보이지만, 시간당으로는 44,000원과 46,200원으로 차이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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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다”
검색 결과 상단에는 이보다 더 싼 미등록 방문연수 업체도 종종 보인다. 10시간에 27만 원대, 20시간에 50만~64만 원대로, 등록 학원보다 시간당 단가가 눈에 띄게 낮다. 문제는 이런 업체 대부분이 무자격·미등록 영업이라는 점이다. 도로교통법상 돈을 받고 운전을 가르치는 유상 운전교육은 정식으로 등록된 운전학원만 할 수 있다. 개인이 차량 한 대로 운영하는 무자격 방문연수는 그 자체로 불법이다. 더 큰 문제는 사고가 났을 때다. 정식 등록 학원이나 합법적인 방문연수 업체는 연수 중 사고를 학원 명의의 종합보험으로 처리해 수강생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 반면 무자격 업체는 이런 보험 체계가 없어, 연수 중 사고가 나면 그 책임이 수강생에게 그대로 돌아올 수 있다. 가격만 보고 등록 여부를 확인하지 않으면, 아낀 몇만 원이 사고 처리비로 몇 배가 돼 돌아올 수 있다.
2025년 12월부터는 집 앞에서도 합법적으로
장롱면허 운전연수 시장에는 최근 제도 변화도 있었다. 2025년 12월 2일부터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찾아가는 도로연수’ 제도가 시행됐다. 정부 정책브리핑(2026년 1월 30일 게재)에 따르면, 기존에는 반드시 운전학원을 방문해야 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생이 원하는 장소로 강사가 직접 찾아가 연수를 진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새로 마련됐다. 정부가 이 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초보 운전자와 장기간 운전을 쉬었던 장롱면허 운전자의 사고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 때문이다. 학원 중심으로 짜여 있던 체계를 교육생 중심으로 바꾼 셈이다. 함께 알려진 내용으로는 교육용 차량 요건도 완화됐다는 보도가 있다. 기존에는 노란색 도색과 ‘학원차’ 표기, 전용 보조브레이크 장착이 필수였지만, 안전 기준과 교육 표지만 충족하면 경차·준중형·중형·SUV 등 다양한 차종을 교육용으로 쓸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제는 등록 학원 소속 강사가 집 앞까지 와서 합법적으로, 그리고 보험이 적용되는 상태로 연수를 받는 선택지가 실제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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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확인할 건 세 가지뿐이다
장롱면허 운전연수 비용을 고를 때 복잡하게 따질 필요는 없다. 첫째, 정식 등록 운전학원인지 확인한다. 둘째, 연수 중 사고를 처리할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확인한다. 셋째, 총액이 아니라 총액을 교육 시간으로 나눈 시간당 단가로 학원끼리 비교한다. 이 세 가지만 지키면 26만 원대든 46만 원대든 최소한 안전하게 돈을 쓰는 셈이다. 다만 2025년 12월부터 시행된 찾아가는 도로연수는 아직 모든 학원이 도입한 서비스는 아니므로, 등록 학원인지와 방문연수 가능 여부는 예약 전 학원에 직접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