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 핵심 사항
- 현대차가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SUV 기반 하이루프 모델을 얹은 팰리세이드 하이루프를 8월 25일 출시했습니다.
- 가격은 하이루프 트림 기준 가솔린 9인승 7,244만 원부터 하이브리드 7인승 8,159만 원까지 형성됐습니다.
- 최저 트림 익스클루시브부터 12.3인치 클러스터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됩니다.
국내 최초 SUV 하이루프, 루프를 240mm 올린 팰리세이드 하이루프
현대차가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팰리세이드 하이루프는 기존 팰리세이드의 루프부를 240mm 높여 실내 공간을 확보한 모델이다. 전고를 2,005mm로 설계해 지하주차장 진입이 가능한 높이는 유지했다. 국내 대형 SUV 중 이 정도 루프 상승폭을 시도한 사례가 없었던 만큼, 팰리세이드가 대형 SUV 시장에서 차별화를 노리는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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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에서도 하이루프 전용 디자인을 별도로 적용했다. 블랙 DLO 몰딩으로 루프 라인을 강조했고, 21인치 알로이 휠과 피렐리 타이어를 기본 장착했다. 여기에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까지 갖춰, 차체가 커진 만큼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함께 잡으려 한 흔적이 뚜렷하다.
21.4인치 후석 화면까지, 인포테인먼트로 채운 실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화면 구성이다. 익스클루시브 최저 트림부터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여기에 하이루프 트림은 21.4인치 하이루프 후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더해, 2열·3열 탑승객까지 대형 화면을 누리도록 설계했다. 앞좌석 12.3인치와 후석 21.4인치를 나란히 놓으면, 이 차가 겨냥한 게 운전자 한 명이 아니라 가족 전체라는 게 분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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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루프 전용 앰비언트 무드램프와 스태리 스카이, 2way 팝업 LED 독서등도 프리미엄 패밀리 특화 사양으로 기본 적용된다. 여기에 신설된 VIP 패키지2는 2열 양문형 멀티콘솔에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UV-C 살균·공기청정기·냉온장 컵홀더를 넣고, VIP 전용 고급 카매트까지 묶었다. 장거리 가족 이동을 염두에 둔 구성이다.
XRT와 블랙 잉크, 성격이 다른 두 신규 트림
하이루프와 별개로 XRT·블랙 잉크 두 개의 신규 트림도 함께 투입됐다. 블랙 잉크는 캘리그래피 기반 프리미엄 디자인 트림으로, 21인치 블랙 알로이 휠과 피렐리 타이어,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갖추고 내·외장 전반에 블랙 포인트를 입혔다.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고급감을 노린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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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XRT는 아웃도어 지향의 러기드 트림이다. 전용 20인치 알로이 휠, 2열 통풍시트, BOSE 프리미엄 스피커를 기본 탑재했고, 라디에이터 그릴·가니쉬·클래딩·루프랙·엠블럼·DLO 몰딩·아웃사이드 미러까지 전용 파츠를 두른다. 현대차 관계자는 “SUV 기반 하이루프 모델과 블랙 잉크, XRT 등 개성 있는 신규 트림을 대거 투입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안전 사양 기본화와 상품성 강화를 통해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저 트림부터 기본화한 안전 사양
이번 라인업 개편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최저 트림인 익스클루시브부터 적용된 안전 사양이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는 교차 차량·추월 시 대향차·측방 접근차·회피 조향 보조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진출입로 구간까지 대응한다. 여기에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주행),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까지 전 트림 기본화됐다. 과거엔 상위 트림 전유물이던 사양들이 최저가 모델부터 들어간다는 점에서 안전 사양 구성도 체급을 한 단계 올렸다.
가격표, 그리고 개소세 인하 종료 이후 첫 출시작이라는 시점
가격은 파워트레인·인승·트림에 따라 폭넓게 갈린다. 가솔린 9인승은 익스클루시브 4,478만 원부터 H-Pick 5,040만 원, XRT 5,211만 원, 캘리그래피 5,606만 원, 블랙 잉크 5,767만 원, 하이루프 7,244만 원 순이다. 가솔린 7인승은 익스클루시브 4,610만 원부터 하이루프 7,530만 원까지, 하이브리드 9인승은 익스클루시브 5,077만 원부터 하이루프 7,844만 원까지, 하이브리드 7인승은 익스클루시브 5,140만 원부터 하이루프 8,159만 원까지 이어진다. 참고로 하이브리드에는 XRT 라인업이 없다. 최저가(가솔린 9인승 익스클루시브 4,478만 원)와 최고가(하이브리드 7인승 하이루프 8,159만 원)의 격차는 3,681만 원에 달한다. 이 모든 가격은 개별소비세 5.0% 기준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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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짚어볼 대목이 있다. 기획재정부가 운용해온 자동차 개별소비세 30% 인하(한도 100만 원, 교육세·부가세 포함 시 143만 원)는 2026년 6월 30일까지 연장된 뒤 7월 1일부로 이미 종료됐다. 현대차도 자사 이벤트 페이지에 “2026년 6월 30일 이후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명시하고 해당 혜택 페이지를 6월 말로 닫았다. 8월 25일 출시된 팰리세이드 하이루프는 이 종료 시점 이후에 나온 모델이라, 가격표부터 “개별소비세 5.0% 기준”이 명시돼 있다. 인하 세율로 표시됐다가 혜택 종료 후 실구매가가 오르는 다른 최근 출시 모델들과 달리, 표시가와 실구매가 사이 괴리가 처음부터 없는 구조로 나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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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체급을 올린 건 루프 높이만이 아니다
팰리세이드 하이루프는 루프를 240mm 높인 것 하나로 끝나는 모델이 아니다. 12.3인치 클러스터부터 21.4인치 후석 화면까지 뒷좌석 경험을 끌어올렸고, XRT·블랙 잉크로 취향까지 갈라놨다. 다만 하이루프 트림은 가솔린 9인승 기준 7,244만 원, 하이브리드 7인승은 8,159만 원까지 올라가는 만큼, 화면과 편의 사양에 그만한 값을 낼 의향이 있는지가 최종 선택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