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가장 넓어진 차체” 아우디가 사륜조향까지 새로 얹은 ‘이 왜건’의 정체

아우디 A6 올로드 / 아우디
사진 = 아우디

■ 핵심 사항

  • 아우디가 5세대 A6 올로드를 공개하고 2026년 6월 18일부터 주문을 받습니다.
  • 기본가는 3.0 V6 TDI 77,250유로, e-하이브리드는 80,250유로부터 시작합니다.
  • 27년 만에 처음으로 차체 폭을 키우고 사륜조향·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새로 얹었습니다.

27년 만에 가장 커진 차체, 아우디 A6 올로드의 정체

5세대 아우디 A6 올로드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아우디는 2026년 6월 18일부터 전 세계 딜러망에서 신형 A6 올로드의 주문을 받기 시작하며, 실제 인도는 올가을부터 진행된다고 밝혔다. 기본 트림인 3.0 V6 TDI는 77,250유로, 브랜드 최초로 얹은 e-하이브리드 트림은 80,250유로부터 시작한다.

이번 5세대의 가장 큰 변화는 차체 자체다. 전장 5,016mm, 전폭 1,986mm(사이드미러 포함 2,099mm), 전고 1,479~1,508mm의 새 차체는 아우디 A6 올로드가 1999년 처음 등장한 이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폭을 늘린 세대다. 왜건형인 A6 아반트보다 111mm, 직전 4세대 올로드보다도 84mm 넓어졌다.

트레드(좌우 바퀴 간격)도 아반트 대비 74mm, 전세대 대비 55mm(후륜 축 기준 70mm) 넓어졌다. 휠은 기본 19인치에 최대 21인치(285/35 타이어)까지 3가지 사이즈, 5가지 디자인으로 고를 수 있다.

아우디 A6 올로드 / 아우디
사진 = 아우디

TDI 파워트레인, 580Nm 토크에 견인력 2,500kg

내연기관 라인업은 3.0L V6 디젤 한 종류다. 최고출력 220kW(299PS), 최대토크 580Nm을 내며, 벨트기동발전기와 파워트레인제너레이터를 결합한 MHEV+ 시스템이 최대 18kW(24PS)의 추가 출력을 더한다. 여기에 전동 컴프레서까지 얹어 터보랙을 줄였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5.4초, 최고속도는 250km/h(제한)까지 낸다. 복합연비는 6.4~5.8L/100km, CO2 배출량은 167~153g/km(E~F등급)로 신고됐고, 회생제동으로 최대 25kW를 회수한다.

견인력도 눈에 띈다. V6 TDI 트림의 최대 견인 중량은 2,500kg으로, 왜건형 A6 아반트보다 400kg 더 끌 수 있다. 캠핑트레일러나 보트를 끄는 용도로는 세그먼트 상위권 수치다.

아우디 A6 올로드 / 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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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 올로드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최대 95km 전기주행

올로드 역사상 처음으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라인업에 들어왔다. 2.0 TFSI 가솔린엔진(185kW·252PS)에 최대 105kW 전기모터를 얹어 시스템 총출력은 270kW(367PS), 최대토크는 500Nm에 달한다. 0→100km/h 가속은 5.5초로 오히려 디젤보다 빠르고, 최고속도는 동일하게 250km/h다.

배터리 총 용량은 25.9kWh(순 사용 20.7kWh)로, WLTP 기준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최대 95km다. 출퇴근 정도라면 충전 없이 전기로만 다닐 수 있는 수준이다. AC 완속충전은 최대 11kW를 지원해 완충까지 약 2.5시간이 걸리고, 회생제동은 최대 88kW까지 끌어올린다.

다만 견인력은 배터리 무게 탓에 V6 TDI보다 낮은 최대 2,000kg으로 책정됐다. 트렁크 용량도 TDI가 466~1,497L인 반면 e-하이브리드는 배터리가 자리를 차지해 404~1,423L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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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고 최대 20mm 더 올리는 사륜조향·에어서스펜션

오프로드 감성은 서스펜션에서 드러난다. 표준 장착되는 어댑티브 에어서스펜션은 조정범위가 55mm로 아반트보다 25mm 넓다. 기본 지상고 자체가 아반트보다 34mm 높은 데다, 오프로드·오프로드+ 모드에서는 15mm가 추가로 올라간다. 시속 35km 이하에서 작동하는 리프트 기능까지 쓰면 20mm가 더 상승한다.

저속에서는 후륜이 최대 5도 역위상으로 꺾이는 사륜조향이 회전반경을 최대 1m까지 줄여주고, 고속에서는 최대 2도 동위상으로 안정성을 잡는다. 휠베이스는 2.93m다.

실내는 11.9인치 버추얼콕핏과 14.5인치 터치스크린, 옵션인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MMI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중심이다. 챗GPT를 연동한 오디 어시스턴트도 새로 들어갔다. 헤드램프는 세그먼트당 48개 LED로 구성된 디지털 매트릭스 LED, 리어램프는 사이드당 198개 세그먼트를 쓰는 디지털 OLED 2.0이 적용됐고, 전동 테일게이트는 발동작으로도 열 수 있다.

아우디 A6 올로드 / 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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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클래스 올터레인과 3,170유로 차이, 진짜 격차일까

직접 경쟁하는 프리미엄 오프로드 왜건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올터레인이다. 4MATIC이 기본 적용된 이 모델은 2024년 1분기 유럽 시장 출시 당시 기본 트림 E220d 4MATIC 기준 74,077.50유로부터 팔렸다.

아우디 A6 올로드의 새 기본가 77,250유로와 비교하면 약 3,170유로 더 높은 출발선이다. 다만 두 모델의 출시 시점이 약 2년 차이 나는 만큼, 그사이 물가·환율 변동분도 감안해야 정확한 비교가 된다.

세그먼트 자체는 동일하다. 둘 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왜건형 차체에 오프로드 지상고를 얹은 ‘올터레인 왜건’이라는 점에서, 실제 구매 비교에서는 가격 차이보다 파워트레인 구성이 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아우디 A6 올로드 / 아우디
사진 = 아우디

결국은 파워트레인 선택의 문제

5세대 아우디 A6 올로드는 27년 만의 차체 확대, 최초의 사륜조향,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까지 한꺼번에 바꾼 완전변경 모델이다. 장거리 견인이나 오프로드 주행 비중이 높다면 견인력 2,500kg의 V6 TDI가, 출퇴근 전기 주행과 낮은 연료비를 원한다면 최대 95km를 순수 전기로 달리는 e-하이브리드가 맞는 선택이다.

다만 이번 발표는 유럽 시장 기준이다. 국내 출시 여부와 정확한 가격, 인도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실제 구매를 고려한다면 국내 공식 발표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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