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심상치 않다” BYD 전기 세단 2종 무선 업데이트… 한 달 새 4.5배 급증한 이유

씨라이언 7 / BYD
사진 = BYD

■ 핵심 사항

  • BYD가 씨라이언 7·씨라이언 7 플러스 오너를 대상으로 성능 개선과 신규 기능 추가용 무선(OTA) 업데이트를 시작했습니다.
  • 최근 EVCC 업데이트를 마친 차량부터 순차 적용되며, 소요 시간은 약 30분입니다.
  • 같은 시기 BYD코리아는 6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전월 대비 4.5배 늘어난 4,652대를 기록하며 브랜드 순위 4위에 올랐습니다.

씨라이언 7·씨라이언 7 플러스, 이번엔 무선으로 업데이트

BYD가 국내에 판매 중인 전기 세단 씨라이언 7과 그 상위 트림인 씨라이언 7 플러스를 대상으로 새로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별도로 서비스센터를 방문할 필요 없이 차량이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에서 자동으로 내려받는 OTA(Over The Air) 방식이라 오너 입장에서는 절차가 단순하다. BYD 측은 이번 업데이트의 목적을 성능 개선과 신규 기능 추가라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차량이 한꺼번에 업데이트를 받는 건 아니다. 최근 진행된 EVCC(전기차 충전 통신) 업데이트가 이미 완료된 차량부터 우선 적용되는 순차 배포 구조를 택했다. 아직 EVCC 업데이트를 못 받은 차량이라면, 그 절차가 먼저 끝나야 이번 업데이트 순서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씨라이언 7은 BYD의 중형 전기 세단이고, 씨라이언 7 플러스는 배터리·주행거리·편의 사양을 강화한 상위 버전이다. 두 모델 모두 국내에서 판매 중인 만큼, 이번 조치는 이미 차를 산 오너들의 실사용 만족도와 직결되는 실질적 업데이트로 볼 수 있다.

소요 시간은 약 30분, 확인은 차량 화면에서

업데이트에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이다. 다만 이는 평균치일 뿐이고, 차량이 연결된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시간이 더 걸리거나 단축될 수 있다고 BYD는 안내했다. 와이파이 신호가 약하거나 데이터 연결이 불안정한 곳이라면 다운로드 자체가 지연될 수 있다는 뜻이다.

업데이트 대상 차량인지, 또 업데이트가 끝났는지는 차량 중앙 디스플레이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별도 앱을 깔거나 딜러에 문의하지 않아도 화면 안내만으로 진행 상황을 파악하게 한 셈이다.

업데이트 도중 문제가 생기면 BYD 고객지원센터(080-808-0008)로 문의하면 된다. BYD는 이번 안내 내용이 내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도 밝혀, 배포 일정이나 세부 기능은 순차적으로 조정될 여지를 남겼다.

반드시 주차 후에, 야간이 편한 이유

안전 수칙도 명확히 안내됐다. 주행 중이거나 도로 위에 있는 상태에서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차량 작동이 제한될 우려가 있어, 반드시 안전한 곳에 주차한 뒤 진행해야 한다는 게 BYD의 설명이다. 전기차는 소프트웨어가 조향·제동 보조 등 핵심 기능과 맞물려 있는 경우가 많아, 업데이트 중 일시적으로 기능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BYD는 차량을 장시간 쓰지 않는 야간, 특히 귀가 후 하차 전에 업데이트를 시작하는 걸 권장했다. 일단 시작만 해두면 이후엔 평소처럼 문을 잠그고 자리를 떠나도 무방하다고 안내해, 오너 입장에서는 주차장에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잠들기 전 버튼 한 번으로 끝낼 수 있는 셈이다.

이런 절차는 최근 늘어난 전기차 OTA 업데이트에서 공통으로 강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도로 위 업데이트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동시에, 오너가 번거로움 없이 새 기능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균형점이다.

이 시점에 업데이트가 나온 이유, 국내 판매 4.5배 급증

이번 OTA 안내가 나온 시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BYD코리아는 2026년 6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4,652대를 판매해 브랜드 순위 4위에 올랐다. 전월인 5월 판매량 1,032대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약 4.5배로 뛴 수치다. 같은 달 전체 수입차 판매 대수가 3만 8천여 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BYD 한 브랜드가 그중 4천 대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급증 배경으로는 7월 1일부터 국고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는 일정을 앞두고 6월에 수요가 몰린 점이 꼽힌다. 보조금이 끊기기 전 마지막 기회로 보고 구매를 서두른 소비자가 많았다는 뜻이다. 신모델인 돌핀은 이 기간 2,747대가 팔려 단일 모델 기준 판매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등록 대수가 빠르게 늘어난다는 건, 그만큼 사후관리해야 할 차량도 함께 늘어난다는 뜻이다. 이번 씨라이언 7·씨라이언 7 플러스 OTA 업데이트는 신규 판매 확대와 별개로, 이미 도로 위에 있는 기존 오너들을 위한 성능 개선·기능 보강 조치로 읽힌다. 판매만 늘리고 관리는 뒤로 미루지 않는다는 신호를 오너들에게 보여준 셈이다.

판매도, 관리도 — BYD의 다음 수순

BYD의 6월 실적은 보조금 마감이라는 일회성 요인이 겹친 결과지만, 그 이후 관리 방식이 어떻게 이어지느냐가 다음 국면을 가른다. 씨라이언 7·씨라이언 7 플러스 오너라면 EVCC 업데이트 완료 여부와 차량 디스플레이 안내를 먼저 확인해보는 게 순서다. 다만 순차 배포 특성상 모든 차량에 동시에 반영되지는 않으니, 업데이트 알림이 아직 없다고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국내 등록 대수가 빠르게 불어나는 지금, 이런 사후관리 대응이 쌓일수록 다음 분기 판매 흐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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