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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포르쉐
■ 핵심 사항
- 포르쉐가 뉘르부르크링 개장 100주년을 기념해 ‘911 GT3 100 Jahre Nürburgring’ 마켓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 독일 시장에서 단 100대만 생산되며, 만타이 성능 키트를 달면 시속 285km에서 다운포스 540kg을 냅니다.
- 국내에서 정식 판매 중인 911 GT3 기본형 가격은 2억7,170만 원(부가세 포함)입니다.
뉘르부르크링 100주년 기념, 딱 100대만 만든다
뉘르부르크링은 1927년 6월 18일 문을 열어 2027년 개장 100주년을 맞는다. 포르쉐는 이를 기념해 ‘911 GT3 100 Jahre Nürburgring’ 마켓 에디션을 만들었고, 지난 2026년 8월 15~16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린 ‘포르쉐 식스트 카레라컵 도이칠란트’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 한정판은 독일 시장에만 총 100대가 풀린다. 주문은 2026년 9월부터 받고, 실제 인도는 뉘르부르크링 100주년 해인 2027년에 이뤄진다. 구매 고객에게는 포르쉐가 별도로 준비한 ‘존더분쉬 만타이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100대라는 숫자, 100주년이라는 시점, 그리고 아래에서 살펴볼 노르트슐라이페 기록까지 이 차는 처음부터 끝까지 ‘숫자’로 이야기를 완성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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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포르쉐
그린으로 물든 외장, 화이트·GT 실버 중 선택
바디 컬러는 화이트와 GT 실버 메탈릭 두 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앞뒤 범퍼는 보호필름을 겸한 그린 랩으로 마감했고, 견인고리도 같은 그린 컬러에 흰색 화살표 회수 표시를 더해 레이싱카 느낌을 강조했다. 보닛과 도어, 리어 윈도에는 0~999 사이에서 고객이 직접 고르는 커스텀 스타트 넘버가 들어간다.
휠은 전륜 20인치, 후륜 21인치 경량 단조 알루미늄으로, ‘캘리포니아 골드’ 컬러로 도색됐다. 센터록 허브는 새틴 블랙 바탕에 GT3 로고를 새겼고, B필러에는 ‘GT3 100 Jahre Nürburgring’ 배지와 골드 트랙 그래픽이 자리한다. 컬러 하나, 로고 하나까지 ‘그린 헬’이라 불리는 뉘르부르크링을 상징하도록 짜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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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포르쉐
만타이 성능 키트로 노르트슐라이페 6분 50초대 질주
옵션으로 고를 수 있는 만타이(Manthey) 성능 키트는 서스펜션과 브레이크를 손보고 공력 패키지를 더해, 시속 285km에서 다운포스 540kg을 만들어낸다. 이 키트를 장착한 차량으로 현역 DTM 챔피언 아이한잔 귀벤은 노르트슐라이페에서 6분 50.853초 랩타임을 기록했다.
이 기록이 뛰는 무대인 노르트슐라이페는 총 길이 20.8km, 코너 73개, 고저차 약 300m, 최고 해발고도 약 800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트랙 중 하나다. 포르쉐와 이 트랙의 인연도 깊다. 1953년 5월 31일 550 스파이더로 아이펠레넨에 처음 출전했고, 1967년 910으로 1000km 레이스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이후 1983년 슈테판 벨로프가 956으로 6분 11.13초, 2018년 티모 베른하르트가 919 하이브리드 에보로 5분 19.546초 기록을 세웠다. 이번 마켓 에디션의 6분 50초대 기록은 양산차 기반이라는 걸 감안하면 그 계보를 잇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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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포르쉐
그린 헬을 담은 인테리어와 파워트레인 선택지
실내는 블랙 가죽/레이스텍스 트림으로 마감했고, 대시보드와 도어 상단에는 크로스 스티칭이 들어간다. 도어실에는 “Welcome to the Green Hell”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 도어를 열면 이 문구가 화이트로 발광하고 LED 도어 프로젝터가 바닥에 뉘르부르크링 트랙 실루엣을 투영한다. 운전석 버킷시트에는 그린 배킹 소재와 뉘르부르크링 로고 자수가, 조수석에는 ‘GT3’ 자수가 들어간다.
변속기는 7단 PDK 또는 6단 수동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수동을 고르면 기어노브에 911 카레라 T와 같은 월넛 소재를 쓴다. 구매 고객에게는 포르쉐 디자인이 만든 한정판 시계도 따라온다. 티타늄 케이스에 COSC 인증 캘리버 WERK 01.140을 탑재한 ‘크로노그래프 1’로, 스위스 그렌헨의 포르쉐 디자인 공방에서 손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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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포르쉐
국내 911 GT3는 얼마? 2억7,170만 원이 말해주는 것
이번 뉘르부르크링 100주년 마켓 에디션은 독일 한정 100대로만 판매되고, 가격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대신 참고할 수 있는 건 국내에 정식 판매 중인 911 GT3 기본형 가격이다. 포르쉐코리아가 발표한 부분변경 최신형 911 GT3 판매가는 2억7,170만 원(부가세 포함)이며, 투어링 패키지도 같은 가격에 판매된다.
기본형 가격만 3억 원에 가까운 상황에서, 만타이 성능 키트와 한정판 시계, 커스텀 스타트 넘버까지 더해진 독일 한정 100대는 이보다 훨씬 높은 몸값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 국내 GT3 가격이 이 한정판이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가늠할 참고선이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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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포르쉐
그린 헬이 새긴 100대, 다음은 누구 차지일까
뉘르부르크링 100주년을 앞두고 나온 이 한정판은 컬러와 로고, 시계 하나까지 ‘그린 헬’이라는 상징을 촘촘히 새겨 넣었다. 다만 독일 시장에만 100대뿐이라 국내에서 실물을 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27년 인도가 시작되면 이 100대가 어떤 오너들의 손에 들어가는지, 그리고 만타이 키트를 단 차량이 노르트슐라이페에서 또 어떤 기록을 세울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