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산맥 오르는 위장막 두른 미니 신형 러기드 에디션, 10월 공개 앞두고 국내 판매 19.7%↑

MINI Countryman / BMW
사진 = BMW

■ 핵심 사항

  • MINI가 위장막을 두른 컨트리맨 신형 러기드 에디션의 로드 테스트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 테스트 무대는 미국 로키산맥 일대로, 자갈길·바위지형·고지대의 급변하는 기상 조건을 견디는 오프로드 주행이 진행 중입니다.
  • 정식 모델은 2026년 10월 월드 프리미어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가격·트림 등 세부 사양은 아직 비공개입니다.

로키산맥에서 위장막이 벗겨지고 있는 이 차의 정체는 MINI 컨트리맨 신형 러기드 에디션이다. 컨트리맨 패밀리에 새로 더해지는 오프로드 지향 스페셜 버전으로, 판매용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개발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모습이 처음 카메라에 잡혔다. 2026년 10월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공개된 이 이미지들은 정식 발표를 두 달가량 남긴 시점의 첫 예고편이다.

로키산맥에서 벗겨지는 위장막, 정체는 컨트리맨 러기드 에디션

공개된 차량은 여전히 짙은 위장막 패턴을 두르고 있다. BMW그룹은 이 차를 두고 “판매 대상이 아닌 개발 차량”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직 양산 사양이 확정되지 않은 프로토타입 단계라는 뜻이다.

테스트 무대는 미국 로키산맥 일대다. 자갈길과 바위지형을 지나 외딴 산악 루트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원자료는 이 구간을 “gravel tracks and rocky terrain to remote mountain routes”라고 표현했다. 고도가 수시로 바뀌고 노면이 미끄러운 데다 기상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이어서, 오프로드 지향 모델의 내구성을 검증하기엔 까다로운 무대로 꼽힌다. MINI는 이 조건을 “High altitudes, loose surfaces and unpredictable weather”라고 짚었다 — 사진 몇 장을 위한 이벤트가 아니라 하체·서스펜션을 실제로 담금질하는 실전형 테스트라는 뜻이다.

“모든 여정을 모험으로” — 러기드 에디션의 성격

MINI는 이 신형 모델을 “distinctly adventurous interpretation of the MINI Countryman”, 즉 컨트리맨을 새롭게 해석한 모험 지향 버전으로 소개했다. 도심형 크로스오버 이미지가 강했던 컨트리맨 라인업에 오프로드 색채를 더한 파생 모델이 될 전망이다.

다만 서스펜션 셋업이나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 차체 하부 보호장치 같은 디테일은 원자료에 담기지 않았다. 위장막 테스트 단계에서 흔히 그렇듯, 실루엣과 주행 장면만 먼저 풀고 기술적 디테일은 월드 프리미어까지 아껴두는 전략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오프로드 전용 파생 모델이 컨트리맨 패밀리의 정식 라인업으로 들어온다는 사실 자체는, 하이브리드·전기차로 파워트레인을 넓혀온 컨트리맨이 이번엔 주행 성격 자체를 확장하는 쪽으로 움직인다는 신호다.

장필리프 파랭 “신형 러기드 패밀리 공개 한 걸음 앞뒀다”

MINI 총괄 장필리프 파랭은 이번 테스트 공개에 맞춰 직접 메시지를 냈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모든 여정을 모험으로 바꾼다’는 MINI 정신이 이끌었다”며 “신형 러기드 컨트리맨 패밀리 공개를 한 걸음 앞두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브랜드 수장이 직접 프로젝트의 철학적 배경까지 언급했다는 점은, 이번 에디션이 단발성 스페셜 트림이 아니라 MINI가 향후 밀고 갈 방향성의 일부임을 시사한다. “패밀리”라는 표현을 쓴 점도 눈에 띈다 — 단일 모델이 아니라 트림·파워트레인이 갈리는 서브 라인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10월 월드 프리미어까지 남은 것 — 사양은 여전히 베일 속

다음 이정표는 2026년 10월로 예고된 월드 프리미어다. 통상 이 시점에 정확한 차명·트림 구성·파워트레인·가격이 함께 공개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자료에는 그중 어느 것도 담기지 않았다. 원자료 자체가 위장막 테스트 장면 공개에 초점을 맞춘 예고성 보도이기 때문이다. 가격·제원이 비어 있는 지금 시점에선, 10월 발표에서 어떤 파워트레인이 붙을지·오프로드 전용 옵션이 얼마나 갖춰질지가 관전 포인트로 남는다.

아래 사진은 참고용으로, 현재 판매 중인 MINI 컨트리맨 모델의 실내 모습이다. 신형 러기드 에디션의 실제 실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MINI Countryman / BMW
사진 = BMW (현행 모델 실내, 참고용 — 신형 러기드 에디션 실내는 미공개)

로키산맥 담금질과 겹치는 MINI 코리아의 성장세

이번 위장막 테스트 소식과 별개로 눈에 띄는 건 국내 시장에서의 MINI 흐름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에 따르면 MINI 코리아는 2026년 상반기(1~6월) 국내에서 4,09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3,418대 대비 19.7% 늘었다. 지난해인 2025년 국내 판매량은 총 7,990대였고, 이 가운데 순수전기차가 1,889대로 약 24%를 차지했다. 내연기관·하이브리드 중심이던 수입 소형 SUV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4분의 1에 육박한다는 건, MINI 코리아가 파워트레인 다변화를 꾸준히 안착시켜 왔다는 뜻이다.

MINI Countryman / BMW
사진 = BMW (현행 모델 실내, 참고용 — 신형 러기드 에디션 실내는 미공개)

이런 성장세를 배경에 두고 보면, 로키산맥에서 담금질 중인 신형 러기드 에디션의 등장 타이밍도 예사롭지 않다. 국내 수요가 살아나는 시점에 라인업을 오프로드 쪽으로 넓히는 신차 카드를 준비 중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출시 여부·시기는 원자료에 언급되지 않아 아직 확인된 바 없다.

위장막은 그대로지만, 신호는 이미 뚜렷하다

가격도, 트림도, 정확한 차명조차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로키산맥을 오르는 위장막 사진 몇 장과 총괄의 육성 코멘트만으로도, 이번 러기드 에디션이 컨트리맨 패밀리의 다음 카드라는 신호는 충분히 뚜렷하다. 10월 월드 프리미어에서 정식 사양이 공개되면 상반기 19.7% 성장세를 이어가는 MINI 코리아의 다음 확장 카드가 될지도 관심사다. 다만 정식 발표 전까지는 예고편 이상의 의미로 단정하지 않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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