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 핵심 사항
- 현대자동차·기아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26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 2개를 포함해 총 17개를 수상했습니다.
- 지난해 14개(최우수상 1개·본상 13개)보다 3개 늘어난 성적으로, 최우수상은 1개에서 2개로 두 배 늘었습니다.
- 신차가 아니라 전시·공간·UX·캠페인 등 브랜드 경험 디자인 경쟁력을 겨루는 부문에서 거둔 성과입니다.
세계 3대 디자인상서 최우수상만 2개, 총 17관왕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8월 7일 ‘2026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최우수상(Best of the Best) 2개, 본상(Winner) 15개를 포함해 총 17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레드 닷 어워드는 독일 iF,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식으로 꼽히는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공모전이다.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며, 제품 디자인·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디자인 콘셉트 3개 부문에서 매년 시상한다. 이번 수상은 그중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성적으로, 신차 디자인이 아니라 공간·전시·UX·캠페인 등 브랜드 경험 전반의 디자인 경쟁력을 겨루는 자리다. 자동차 자체보다 그 브랜드를 소비자가 어떻게 체험하느냐를 심사한다는 뜻이라, 매장·전시·디지털 서비스까지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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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청주, 최우수상과 본상을 한 번에
제네시스 청주는 리테일 디자인(Retail Design) 분야 최우수상과 공간 커뮤니케이션 분야 본상을 동시에 받아 2개 상을 가져갔다. 수상 디자인 콘셉트는 ‘교감으로 빚은 켜’로, 청주의 ‘직지’·’한지’ 등 지역 공예 문화 유산을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장인 정신’과 연결한 공간이다. 한국 전통 건축 개념을 현대적 브랜드 공간으로 재해석하고, 전시장에 커뮤니티 개념을 도입해 단순히 차를 구경하는 곳을 넘어 고객이 체험하고 몰입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지역 문화유산을 브랜드 디자인 언어로 풀어낸 접근이 최우수상까지 이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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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UX 스튜디오 서울 포함 본상 9개
현대자동차는 ‘UX 스튜디오 서울’로 디지털 솔루션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고, 인테리어 디자인·전시 디자인 분야에서도 본상을 추가해 한 프로젝트로 3개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UX 스튜디오 서울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의 개방형 UX 연구 공간으로, 고객이 UX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피드백할 수 있는 상시 연구 플랫폼이다. 모듈형 공간 시스템을 적용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로봇을 인간의 기술 파트너로 재정의한 ‘CES 2026’ 전시가 박람회·임시 전시회 분야와 인테리어 건축 콘셉트 분야에서 각각 본상을 받았고, ‘호프 온 휠스’, ‘IAA 모빌리티 2025’, ‘UX 스튜디오 서울 북’, ‘현대 헤리티지 스텔라 & 쏘나타 리트레이스 매거진’, ‘현대 온보딩 키트’까지 더해 현대자동차가 받은 본상만 총 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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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EV4×무신사 협업으로 5개 본상
기아는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손잡은 ‘더 기아 EV4 with 무신사’ 협업 전시로 본상을 받았다. EV4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오브제로 제시하고, 전시 공간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를 모빌리티와 패션이 만나는 문화 공간으로 재구성한 기획이 평가를 받았다. 창립 80주년 기념 전시 ‘움직임의 유산’도 본상을 받았는데, 브랜드 역사와 기아 고유의 DNA를 테마별 공간 서사로 풀어낸 점이 눈에 띈다. 여기에 ‘2025 밀라노 디자인 위크’ 참가 전시, 2022~2025년 밀라노와 서울을 잇는 디자인 프로젝트를 모은 아카이브 ‘Opposites United: a Communication Archive’, ‘기아 디자인 매거진’까지 포함해 기아가 받은 본상은 총 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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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4개 → 2026년 17개, 3년 연속 확대
같은 부문의 직전 실적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뚜렷하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지난해 ‘2025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 1개·본상 13개, 총 14개를 수상했다. 올해는 최우수상 2개·본상 15개로 총 17개를 받아, 전체 수상 수는 14개에서 17개로 3개(약 21%) 늘었고 최우수상은 1개에서 2개로 정확히 두 배가 됐다. 단순히 상장 개수만 늘어난 게 아니라 최고 등급인 최우수상 비중이 커졌다는 점이 이번 성적의 핵심이다. 매년 반복 출품이 아니라 실제 심사 기준을 계속 통과했다는 뜻으로, 브랜드 경험 디자인 조직이 해마다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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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개수보다 중요한 건 방향
이번 17관왕이 의미 있는 건 단순 수상 실적이 아니라 어디서 상을 받았는지다. 제품이 아니라 매장·전시·디지털 서비스처럼 소비자가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는 접점에서 연달아 인정받았다는 점, 그리고 그 성적이 1년 만에 확대됐다는 점이 함께 간다. 다만 디자인상이 곧바로 판매량이나 신차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매장·전시 경험이 좋아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되, 실제 구매 판단은 결국 신차 가격·성능 정보로 따로 확인하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