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폭은 5mm 차이, 휠베이스는 145mm 차이… 국산 대형 SUV 전기와 가솔린의 간격

EV9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 핵심 사항

  • 기아 EV9과 제네시스 GV80은 전폭 차이가 5mm에 불과하지만 휠베이스는 145mm 벌어집니다.
  • 표시 시작가는 EV9이 6,197만 원(세제 혜택 후), GV80이 6,886만 원으로 689만 원 차이입니다.
  • 6·7인승 전기 SUV가 필요하면 EV9을, 가솔린 대형 SUV의 출력 선택폭과 판매 규모를 보신다면 GV80을 보시면 됩니다.

전폭 5mm, 휠베이스 145mm… EV9 GV80 비교에서 가장 벌어진 수치

GV80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EV9 GV80 비교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차체 치수다. 기아 EV9은 전장 5,010mm, 전폭 1,980mm, 전고 1,755mm이고 제네시스 GV80은 전장 4,940mm, 전폭 1,975mm, 전고 1,715mm다. EV9이 전장은 70mm, 전고는 40mm 더 크지만 전폭은 5mm 차이라 사실상 같은 폭이다.

숫자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곳은 휠베이스다. EV9은 3,100mm, GV80은 2,955mm로 145mm 차이가 난다. 같은 국산 대형 SUV 체급이어도 앞뒤 바퀴 사이 간격에서는 EV9이 확연히 길다. 인승 구성도 EV9은 6·7인승, GV80은 5·6·7인승으로 갈린다.

무게 차이도 만만치 않다. EV9의 공차중량은 2,310~2,625kg, GV80은 2,075~2,265kg이다. 가장 무거운 구성끼리는 360kg, 가장 가벼운 구성끼리는 235kg 차이로, 어느 쪽을 비교해도 EV9이 무겁다.

표시 시작가는 689만 원 차이, EV9 4WD부터는 순서가 뒤집힌다

EV9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가격은 기아 공식 홈페이지 기준(2026년 10월 1일)으로 EV9 2WD 라이트 스탠다드가 세제 혜택 후 6,197만 원부터다. 세제 혜택 전 가격은 6,519만 원이다. GV80은 제네시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일반형 시작가가 6,886만 원이다. 쿠페 모델은 8,130만 원부터라 이 글의 GV80 가격과는 별개다.

세제 혜택 후 기준으로 EV9이 689만 원 낮고, 혜택 전 가격끼리 놓으면 차이는 367만 원으로 줄어든다. 다만 두 가격 모두 국고·지자체 보조금과 옵션을 반영하지 않은 표시가다.

EV9은 올라갈수록 가격이 빠르게 오른다. 2WD 롱레인지 라이트는 6,642만 원, 4WD 롱레인지 라이트는 6,990만 원으로 GV80 시작가보다 104만 원 높다. GT-Line은 7,917만 원이다. 다만 4WD와 GV80 시작가(2.5 터보 5인승 2WD)는 구동과 사양이 달라 같은 조건의 비교가 아니라 표시가 순서로만 봐야 한다.

출력은 384ps 대 380ps, 효율은 단위부터 다르다

GV80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구분 EV9 GV80
최고출력 218ps(스탠다드), 204ps(롱레인지 2WD), 384ps(4WD) 304ps(2.5 터보), 380ps(3.5 터보)
토크 350Nm, 4WD는 600~700Nm 2.5 터보 약 422N·m, 3.5 터보 약 530N·m
효율 복합 전비 3.8~4.2km/kWh 복합 연비 7.7~9.3km/L

최고 구성끼리 놓으면 출력은 EV9 4WD 384ps, GV80 3.5 터보 380ps로 4ps 차이다. 반면 GV80 2.5 터보(304ps)는 EV9 스탠다드(218ps)보다 86ps 높다. GV80 토크는 공홈의 kgf·m 값을 N·m으로 환산한 수치다.

EV9은 99.8kWh 롱레인지 2WD가 19인치 기준 복합 501km, 4WD가 445km를 신고했고, 76.1kWh 스탠다드는 374km다. GV80은 복합 연비가 2.5 터보 2WD 8.9~9.3km/L, 3.5 터보 AWD 7.7~7.9km/L이며 전 구성이 5등급이다. 연료탱크 80L로 환산하면 약 616~744km지만 이는 추정치라, 산업부 신고 주행거리인 EV9 수치와 직접 비교하지는 않는다.

판매는 GV80이 4.7배, 다만 흐름은 반대 방향이다

GV80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시장에서는 어떨까. 다나와 집계 기준 2026년 3~8월 6개월 합계는 EV9 2,153대, GV80 10,175대로 GV80이 약 4.7배 많다. 8월 단월로는 EV9 312대(국산 모델 42위, 점유율 0.4%), GV80 1,240대(23위, 1.6%)다.

방향은 오히려 반대다. EV9은 2월 113대에서 3월 351대로 올라선 뒤 260~440대 구간을 유지했고, 8월은 전년 동월(112대)보다 200대 많았다. GV80은 3월 2,538대에서 8월 1,240대로 내려왔고, 6개월 모두 전년 동월보다 391~1,395대 줄었다. 다나와는 지난 달 수치를 사후 정정하기도 하므로 8월 집계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전폭은 같고 휠베이스가 갈랐다, 남은 질문은 충전이냐 주유냐

두 차의 EV9 GV80 비교를 정리하면 폭은 같은 급이고, 가장 큰 차이는 바퀴 사이 간격과 동력 방식이다. 표시 시작가는 EV9이 689만 원 낮지만 4WD 롱레인지부터는 GV80 시작가를 넘어서고, 출력은 최상위 구성끼리 4ps 차이로 비슷하다.

6·7인승 구성과 3,100mm 휠베이스, 최대 501km 신고 주행거리가 필요하고 충전 환경이 갖춰져 있다면 EV9이 맞다. 반면 5·6·7인승 선택폭, 304ps와 380ps 두 가지 가솔린 터보, 8월에도 1,240대가 팔린 판매 규모를 보신다면 GV80이 답이다. 다만 EV9은 공차중량이 최대 2,625kg이고 충전이 필요하며, GV80은 복합 연비가 7.7~9.3km/L라는 점은 계약 전에 따져볼 부분이다. 당신의 집과 직장에 충전기가 있는가, 이 한 가지가 선택을 거의 정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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