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지 ADAS가 전 트림 기본으로, 안전평가도 90%를 넘긴 BYD의 새 하이브리드

씨라이언 6 DM-i / BYD
사진 = BYD

■ 핵심 사항

  • BYD코리아 첫 하이브리드 모델 ‘씨라이언 6 DM-i’가 국내 1호차 인도를 시작했습니다.
  • 권장소비자가격은 3,750만 원(FWD)부터이며, 5가지 ADAS와 360도 서라운드뷰가 전 트림에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 EV 모드만으로 최대 70km를 달릴 수 있고, DC 급속충전으로 30분이면 80%까지 채울 수 있습니다.

BYD 씨라이언 6 DM-i, 국내 1호차가 GS글로벌로

2026년 8월 27일 서울 강서 하모니오토모빌 BYD Auto 전시장에서 BYD코리아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 ‘씨라이언 6 DM-i’의 국내 1호차 인도식이 열렸다. 첫 차의 주인공은 2020년부터 BYD 전기버스의 국내 공식 수입 파트너사로 활동해 온 GS글로벌이다. 인도식에는 마린영 BYD코리아 대표가 직접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씨라이언 6 DM-i는 그동안 순수 전기차(EV)만 팔던 BYD코리아가 처음 내놓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계열 모델이다. DM-i는 BYD가 2008년 세계 최초 양산형 PHEV를 공개한 뒤 18년간 쌓아온 기술로, 누적 판매 800만 대·누적 주행 300억km 이상을 기록하며 검증됐다. 씨라이언 6은 이 DM-i 라인업이 얹힌 글로벌 SUV로, 전 세계 판매량이 이미 110만 대를 넘어섰다. 가격은 FWD 모델 기준 권장소비자가격 3,750만 원으로, 지난 6월 26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사전계약 개시와 함께 확정됐다.

1.5L 터보엔진 + 모터, EV 모드로만 70km

파워트레인은 샤오윈(Xiaoyun) 1.5L 가솔린 터보엔진(최고출력 96kW·130PS, 최대토크 220Nm)에 구동모터(최고출력 150kW·204PS, 최대토크 300Nm)를 더한 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EHS)이다. 변속은 e-CVT 구조로 처리한다. 배터리는 18.3kWh 용량의 블레이드 배터리(LFP)를 얹어, 엔진 개입 없이 EV 모드만으로 1회 충전 기준 최대 70km(복합기준)를 달릴 수 있다. 외부로 전력을 뽑아 쓰는 V2L은 최대 3.3kW를 지원하고, DC 급속충전은 18kW급으로 30%에서 80%까지 약 30분이면 채워진다. 짧은 출퇴근 구간은 전기로만 다니고, 장거리는 엔진이 받쳐주는 구조라 주유소 방문 빈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6인치 인텔리전트 콕핏 디스플레이 조합을 기본으로 갖췄다. 1.085㎡ 크기의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에는 전동 선쉐이드가 달려 개방감과 실용성을 동시에 챙겼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25L이고, 2열을 완전히 접으면 1,440L까지 확장된다.

ADAS 5종에 서라운드뷰까지, 전 트림 기본

씨라이언 6 DM-i / BYD
사진 = BYD

이 급 하이브리드 SUV에서 흔히 상위 트림에만 얹히는 사양들이 씨라이언 6 DM-i에서는 트림 구분 없이 전부 기본이다. 스마트크루즈컨트롤(ICC)·차선이탈경고(LDW)·차선이탈방지보조(LDP)·후측방충돌경고(BSA)·전방충돌경고(FCW) 등 5가지 ADAS 기능이 최하위 트림부터 빠짐없이 들어간다. 여기에 360도 서라운드뷰 모니터까지 전 트림 기본 적용이라, 주차나 좁은 골목 주행에서도 사각지대 부담이 줄어든다. 에어백은 7개가 탑재됐다.

안전성 검증도 숫자로 뒷받침된다. 유로앤캡(EURO NCAP) 평가에서 성인 탑승자 보호 90%, 어린이 탑승자 보호 86%를 받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옵션으로 값을 더 치러야 살 수 있던 사양들을 기본값으로 깔아둔 셈이라, 실제 구매가 대비 체감 사양 밀도는 표시된 가격표보다 높게 느껴질 수 있다.

다른 시선 — BYD코리아 상반기 1만1,675대, 다음 성장 카드는 하이브리드

씨라이언 6 DM-i의 등장은 숫자로 봐도 시점이 좋다. BYD코리아는 2026년 상반기(1~6월)에만 누적 1만1,675대를 팔아, 2025년 한 해 전체 판매량 6,107대를 이미 반년 만에 넘어섰다. 이 실적으로 BYD는 국내 수입차 브랜드 판매 4위에 올랐다. 1위 테슬라(5만6,139대)·2위 BMW(3만9,150대)·3위 벤츠(2만9,776대)에 이어 ‘빅4’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6월 한 달만 놓고 보면 돌핀이 단일 트림으로 2,747대를 팔아 수입 승용 베스트셀링 3위에 올랐고, 씨라이언 7도 1,117대를 보태며 브랜드 전체 월 판매 4,000대 돌파를 이끌었다.

지금까지 이 성장을 이끈 건 돌핀·씨라이언 7 같은 순수 전기차였다. 씨라이언 6 DM-i는 이 라인업에 처음 들어가는 하이브리드라는 점에서 다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담을 덜고 싶은 수요층까지 끌어올 수 있는지가, BYD코리아가 이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를 가르는 다음 변수다.

3,750만 원, 첫 하이브리드가 던진 물음표

씨라이언 6 DM-i는 스펙표만 보면 이 가격대에서 드문 사양을 여럿 채운 차다. ADAS 5종과 서라운드뷰가 전 트림 기본이고, EV 모드 70km 주행으로 웬만한 출퇴근은 기름 한 방울 없이 끝낼 수 있다. 다만 국내에서 첫선을 보이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만큼, AS망과 부품 수급 안정성은 실제 인도가 늘어나는 걸 지켜보며 판단할 부분이다. 전기차 라인업으로 4위까지 올라온 BYD코리아가 하이브리드로도 같은 성장 곡선을 그릴 수 있을지, 다음 판매 집계가 그 답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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