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가솔린은 743만 엔, 신형 하이브리드는 980만 엔… 토요타 최상급 SUV 재편

랜드크루저 300 / 토요타
사진 = 토요타

■ 핵심 사항

  • 토요타가 랜드크루저 300 시리즈를 일부개량해 2026년 10월 1일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로 얹습니다.
  • 디젤 5인승은 630만800엔부터, 신설 하이브리드 7인승은 980만1000엔부터 시작합니다.
  • 기존 가솔린 트림은 이번 개편에서 라인업에서 빠졌습니다.

랜드크루저 300, 하이브리드 신설로 갈리는 5개 그레이드

토요타가 최상급 SUV 랜드크루저 300 시리즈를 일부개량해 2026년 10월 1일 새 라인업을 내놓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시리즈 최초로 얹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그동안 랜드크루저 300에는 가솔린 V6 트윈터보 트림이 있었지만, 이번 개편에서 라인업에서 완전히 빠졌다.

개편 후 구성은 크게 둘로 갈린다. 디젤 3.3L 5인승은 GX·ZX·GR SPORT 3개 그레이드로, 신설 하이브리드 7인승은 ZX·GR SPORT 2개 그레이드로 재편돼 전체 5개 그레이드 체제가 됐다. 좌석 수까지 바뀐 재편이라, 가족 구성원 수에 따라 고를 수 있는 폭이 오히려 넓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가솔린 트림이 빠진 자리를 하이브리드가 그대로 메운 셈인데, 5인승과 7인승으로 좌석 구성 자체가 갈리다 보니 단순 파워트레인 선택을 넘어 사용 목적을 먼저 정해야 하는 구조가 됐다. 기존 가솔린 오너가 후속 모델을 고를 때도 디젤과 하이브리드 중 하나를 새로 골라야 한다.

랜드크루저 300 / 토요타
사진 = 토요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408PS+54PS로 복합연비 9.4km/L

신설 하이브리드는 V6 3.5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최고출력 408PS·최대토크 650N·m)모터(54PS·290N·m)를 결합한 병렬형(패러럴) 방식이다. 엔진과 모터가 동시에 구동력을 낼 수 있어, 저속에서는 모터가 우선 개입하고 고속·고부하 구간에서는 엔진이 주력한다.

WLTC 기준 복합연비는 9.4km/L로, ZX·GR SPORT 두 그레이드 모두 동일하다. 비교 대상인 디젤 3.3L은 이번 발표 자료에 별도 공식 연비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배기량과 구동 방식이 달라 실주행에서는 두 파워트레인의 성격 차이가 뚜렷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모터가 저속 구간을 받쳐주는 병렬형 구조는 무거운 차체를 다루는 대형 SUV에서 출발 반응과 정숙성을 동시에 잡는 방식으로 흔히 쓰인다. 408PS라는 엔진 출력에 54PS 모터가 더해지는 구성이라, 최고출력 자체보다는 저속 토크가 두꺼워지는 체감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랜드크루저 300 / 토요타
사진 = 토요타

트림별 가격, 디젤 630만 엔부터 하이브리드 1020만 엔까지

디젤 라인업 가격은 GX 630만800엔·ZX 875만500엔·GR SPORT 915만900엔이다. 신설 하이브리드는 ZX 980만1000엔·GR SPORT 1020만300엔으로, 같은 그레이드명이라도 디젤보다 최소 100만엔 이상 높게 책정됐다.

구형과 비교하면 인상폭이 더 뚜렷하다. 디젤 ZX는 773만6300엔에서 875만500엔으로, GR SPORT는 813만6700엔에서 915만900엔으로 각각 약 101만엔 올랐다. 종전 가솔린 ZX(743만6000엔)와 신설 하이브리드 ZX(980만1000엔)를 나란히 놓으면 차액은 약 236만엔까지 벌어진다. 다만 구형 가격은 단일 매체 보도로만 확인돼 참고용으로 봐야 한다.

같은 디젤 안에서도 GX에서 ZX로, ZX에서 GR SPORT로 올라갈 때마다 가격이 뛰는데, 여기에 더해 하이브리드로 넘어가면 한 번 더 큰 폭으로 올라가는 이중 구조다. 결국 예산을 어디까지 잡느냐에 따라 고를 수 있는 그레이드 폭이 눈에 띄게 달라진다.

랜드크루저 300 / 토요타
사진 = 토요타

다른 시선 — KINTO 구독으로도 랜드크루저 300을 만난다

신차 구매 외에 접근 경로도 넓어졌다. 토요타의 구독 서비스 KINTO2026년 9월 16일부터 랜드크루저 300 취급을 시작하면서, 월 약 10만8680엔부터 목돈 없이 타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구독료 수치는 단일 매체 보도라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대형 SUV를 목돈 들여 사는 대신 매달 나눠 내는 선택지가 생겼다는 흐름 자체는 분명하다. 개편으로 가격이 오른 시점에 구독 채널까지 함께 열린 것은, 진입 문턱을 낮추려는 토요타의 판매 전략으로 읽힌다.

일시불로 900만엔대·1000만엔대를 감당하기 부담스러운 수요층에게는 월 단위 구독이 랜드크루저 300을 실제로 만져볼 수 있는 현실적인 통로가 된다. 신차 가격표만 보고 포기했던 소비자라면 구독 조건을 함께 따져볼 만하다.

랜드크루저 300 / 토요타
사진 = 토요타

디젤이냐 하이브리드냐, 100만 엔이 가르는 선택

정리하면 선택은 두 갈래다. 5인승으로 충분하고 초기 비용을 낮추고 싶다면 디젤 GX나 ZX가, 7인승 공간과 하이브리드의 정숙성·연비를 원한다면 100만엔 이상 더 내더라도 신설 하이브리드 ZX·GR SPORT가 답이 된다. 다만 이번 가격은 일본 시장 기준이며, 국내 출시 여부와 시기는 이번 발표 자료에 포함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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